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尹 정부 초대 총리' 한덕수 지명 뒷배경…장제원 "삼고초려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윤 당선인과 전날밤 '샌드위치 회동'
내각 책임·권한 강화에 공감대

'尹 정부 초대 총리' 한덕수 지명 뒷배경…장제원 "삼고초려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만찬 회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3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새 정부 "다 못 이룬 개혁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한 전 총리가)그동안 오랜 공직생활 동안 자신이 바라던 바들을 하나씩 착실하게 이뤄나갈 포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사실 제가 삼고초려를 했다. 3번 이상 (한 전 총리를) 찾아뵙고 간곡하게 말씀드렸다"며 "3번째 만났을 때 '다른 분을 꼭 찾기를 바란다'고 말씀해주면서 (본인에 대한 인사) 검증에 응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밤 한 전 총리와 3시간가량 '샌드위치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 식사로 샌드위치를 함께 먹으며 차기 국정 운영과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실장 역시 이자리에 함께 했다.


장 실장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장관을 지명하고, 그 장관 지명자에게 차관을 추천받는 게 되면 공직사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며 "인사권자가 인사권을 좀 더 책임 장관에게 주면 훨씬 팀워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3세인 한 전 총리의 나이가 부담이라는 지적에는 "외교·경제·통상을 관통할 수 있는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았겠느냐"며 "그 연세라는 게 경륜으로 본다. 세월없이 어떻게 그 경륜이 쌓였겠느냐"고 장 실장은 강조했다.


장 실장은 장관 후보자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많은 분을 저희가 동의를 받아서 검증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인사 검증팀에) 넘어가 있는데 결과는 봐야겠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족족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한 전 총리와 함께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장 실장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등과 관련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진행하고 있는 실무협의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큰 틀에서 합의한 방향이 있지 않으냐. 그 방향에서 저희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자주 통화하고 수시로 연락해서 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