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관악구-관악소방소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전 피난약자 DB 구축 전국 유일 사고 발생 시 현장대응 활용· 연 4000건씩 구축 목표로 2026년까지 DB구축 완료 계획... 서초구, 서울성모병원과 '의료·돌봄 네트워크' 업무협약 체결... 용산구, 2022년 인터넷방송국 운영 개시... 강북구, 2022년 예비마을기업 공모 ... 은평구 ‘축복의 통로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개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3월31일 관악소방서(서장 서영배)와 ‘피난약자 안전구조 DB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애인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화재 등 재난상황에서 초기에 자력대피가 어렵고 인명피해 발생 위험이 높아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협약은 재난상황에서 피난약자 구조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개인이 119안전신고센터에 미리 등록한 정보를 토대로 119 출동 시 신속한 구조와 맞춤형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U-119 안심콜’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운영 중이지만 서비스등록률이 저조해 실효성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구는 사전에 정보주체 장애인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거주지 주소, 연령, 성별, 장애유형 및 정도, 병력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피난약자 DB로 구축해 관악소방서와 공유, 종합재난관리시스템(소방안전지도)에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기관이 협력해 피난약자 DB를 구축·공유하고 재난상황에 대비해 사전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재난상황 발생 시 DB에 등록된 정보를 소방출동대에 즉시 제공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피난약자 인명을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재난상황 시 자력대피가 가능한 내부장애 7종을 제외한 장애인을 피난약자 장애인으로 규정, 3월말 기준 지역내 거주하는 피난약자 장애인 1만8735명 중 재난에 취약한 홀몸, 고령, 중증 장애인을 우선 대상으로 연 4000건씩, 2026년까지 DB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구와 관악소방서는 ‘피난약자 안전구조 DB 구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야할 사항을 정하고, 피난약자 장애인의 재난대응 역량강화와 재난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구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과 행정력이 소요되지만 피난약자 생명을 보호하고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재난에 취약한 장애인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와 소방서가 함께 긴밀히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서영배 관악소방서장은 “재난현장에서 피난약자 DB를 활용해 인명구조를 더욱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런 노력이 다른 자치단체에도 널리 확산돼 모든 피난약자의 안전이 보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퇴원환자 돌봄 연계 및 저소득 주민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의료·돌봄 네크워크' 구축을 위해 서울성모병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지난 3월30일 서초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업무 협약식에는 서초구 주민생활국장,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구가 운영중인 돌봄SOS센터 사업과 병원의 의료지원서비스를 연계해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주민이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구는 서울성모병원 퇴원 환자 중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고 돌봐줄 가족이 없는 주민에게 퇴원 즉시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퇴원환자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병원에서 퇴원 전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서초 돌봄SOS센터'에 서비스를 의뢰하면 돌봄매니저가 돌봄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가정방문 돌봄, 동행지원, 주거환경 개선, 식사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서울성모병원은 ‘저소득 주민 진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치료가 필요함에도 생활고와 병원비 부담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구민에게 외래진료 시 발생하는 진료비 전액을 최대 6개월 간 지원한다. 구와 주민센터에서 대상자를 발굴해 추천하고 서울성모병원에서 대상자를 결정,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도 구는 필요 시 서울성모병원 진료에 동행, 도움을 줄 수 있는 동행지원 서비스도 연계, 제공하는 등 구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공적 돌봄서비스를 안내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서경란 주민생활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건의료분야와 공공이 협력해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022년 인터넷방송국 프로그램 편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에 돌입한다.
구는 ▲영상 콘텐츠의 다양화 ▲변화하는 미디어 트렌드 반영 ▲지역 상권 활성화를 올해 제작 방향으로 설정, 신규 프로그램 5개 포함 총 13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매주 구민들에게 각종 구정 소식을 전달하는 ‘데일리 룩’, 함께 걸으며 동네 이곳저곳을 살펴보는 ‘용산책(용산의 산책길)’, 구청의 막내 공무원이 여러 부서와 정책들을 소개하는 ‘아는 막내’, 아나운서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생활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빽Sㅓ당(빽서당)’, 용산구에서 갓 영업을 시작한 가게를 홍보하는 ‘용산구x창업가게’ 등이 있다.
‘데일리 룩’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1분 1초 뉴스’ 후속작. 스마트폰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최근 유행하는 세로형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활용해 제작되는 ‘빽Sㅓ당’은 ‘데일리 룩’과 함께 2022년 용산구 인터넷방송국 대표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용산구x창업가게’는 지역에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점포를 홍보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구 관계자는 “정보 전달 뿐 아니라 거주자, 자영업자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인터넷방송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구 인터넷방송국 프로그램은 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와 용산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채널을 구독하면 신규 영상이 게시될 때마다 자동 알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 인터넷방송국 역할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과 소통 채널로 사랑받는 방송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용산구 인터넷방송국은 지난 2010년 개국, 올해로 12년째 운영 중이다. 매년 200편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022년 예비마을기업 공모’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4~8일까지 모집한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마을단위의 기업이다. 이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예비 단계의 마을기업이 ‘예비마을기업’이다.
강북구에 거주지 또는 직장주소를 둔 주민 5인이 출자한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6인 이상 출자시에는 강북구 지역주민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한다.
민법에 따른 법인, 상법에 따른 회사,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농어업경영체법에 따른 영농조합 등의 법인이 신청 자격을 가진다. 법인이 아닌 단체로도 신청은 가능하나 약정 체결 후 2개월 이내에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이후 강북구의 현지조사 및 적격검토 절차를 거쳐 서울시의 최종심사로 결정된다. 선정된 예비마을기업은 최대 10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보조금의 20% 이상은 마을기업이 공동출자해 자부담해야 한다.
희망하는 법인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작성한 뒤 강북구청 마을협치과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강북구청 마을협치과로 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예비마을기업이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마을기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축복의통로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1일 개관했다.
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일상생활 훈련, 사회적응 및 직업적응 훈련, 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간 가정에서만 지내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외부활동 기회를 제공, 장애인가족과 보호자의 양육부담을 줄여 원만한 사회·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치는 역촌동 은평교회 1층에 프로그램실, 사무실, 주방 등 연면적 161.54㎡ 규모로 마련됐다.
유승대 축복의통로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은평교회 목사)는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셔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장애인 및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과 가족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발달 장애인의 낮시간대 활동 보장 및 보호자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계속적인 지원으로 장애인의 행복한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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