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강동구, 수중재활운동실, 북카페, 다목적 재활치료실, 무장애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 입주 2024년 1월 준공 예정...노원구, 지상 5층, 연면적 434㎡...사무공간 위주로 조성, 저렴한 임대료로 업무공간 제공· 상계권역 거점센터로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집중 육성·지원 ... 광진구, 화재 취약계층 ‘피난구조설비(완강기)' 설치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에서 종합적인 장애인복지서비스를 구현할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강동 어울림장애인종합복지관’이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1월 구는 ‘강동 어울림장애인종합복지관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장장 9개월에 걸친 설계용역을 마무리 짓고 마침내 착공으로의 첫발을 뗐고, 내후년인 2024년1월 장애인 인구가 다수 분포돼 있는 천호·암사 지역 중심에 구립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강동 어울림장애인종합복지관’(올림픽로 741)은 연면적 4476㎡에 지하 3·지상 6층 규모로 조성, ‘어울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중재활운동실, 다목적 재활치료실, 무장애 실내놀이터 뿐 아니라 체력단련실, 일시돌봄실, 북카페, 강당과 같은 일반 주민도 이용 가능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공간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곳은 특히 설계 시작부터 건축·장애인복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강동구립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자문단’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을 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각기 다양한 의견을 받아 설계에 반영했다.
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장애인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예비인증을 받아 설계된 것 역시 주목할 점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장애인이 행복한 강동구가 구민 모두가 행복한 강동구일 것”이라며 “강동 어울림장애인종합복지관이 비장애 주민에게도 사랑받고, 장애인에게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복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사회적경제 활성화 추진 및 사회적 경제조직의 공간지원을 위한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3관’을 30일 정식 개관했다.
사회적경제는 경쟁과 이윤추구를 최우선하는 경제원칙에서 벗어나 협동과 나눔을 통해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가치를 두고 있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목표로 교육, 문화, 일자리 등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자활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제3관(노원구 상계동 1035-12)은 상계동 행정복합타운(상계1동) 내 위치, 자본 부족 등으로 사무공간을 구하기 힘든 기업과 1인 예비창업자 공간을 중심으로 조성했다.
지상 5층, 연면적 434㎡ 규모로 ▲1층 사무실과 상담실 ▲ 2층 교육실 및 회의실(2개소) ▲3층은 1인 창업실(5석)과 입주기업사무실(1개소) ▲ 4층 입주기업 사무실(2개소) ▲5층 입주기업 사무실(2개소)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상계권역 거점센터로서 증가하고 있는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발굴·제공, 임대료 상승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현재 행정복합타운 내 위치하고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 건립 중인 마들보건지소, 제2노인복지관과 연계한 사업을 집중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어르신, 청소년, 1인 가구, 퇴원환자, 공공돌봄 제외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사각지대 없는 ‘노원형 통합돌봄 생태계’ 조성에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동안 구는 주민이 주체가 돼 연대와 협력의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자립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해 왔다.
2016년 문을 연 제1관(공릉1동)은 기업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등을 통한 사회적경제조직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20개 기업, 3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2020년 개관한 제2관(중계본동)은 작업공간, 창고 등을 갖추고 돌봄밥상 도시락제조와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제빵업체가 입주해 있다.
구는 ‘공공구매 박람회’, ‘사회적경제한마당’, ‘사회적경제조직아카데미’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활성화와 자립을 돕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총 188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윤추구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사회적경제는 증가하고 있는 사회서비스 수요의 건강한 공급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제3관이 경제활동 참여 인력 확대, 사회안전망 강화, 공동체 복원에 주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화재에 취약한 소규모 주택 거주 구민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피난구조설비(완강기)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완강기는 화재 발생 시 비상계단으로 피난할 수 없을 때 몸에 벨트를 매고 창문 등을 통해 높은 층에서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는 피난기구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층 이상 아파트 및 일정 규모 이상의 비주거용 건축물은 특정소방대상물로 분류돼 소화·경보·피난구조설비 등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구민이 거주하는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 소규모 주택은 소방시설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대피로를 확보하지 못하면 오직 소방관의 구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광진구는 소규모 주택 거주 구민을 위해 피난구조설비인 완강기 설치 지원을 결정, 지난해 사업의 법적·재정적 지원 근거가 되는 광진구 화재안전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피난구조설비(완강기) 설치 지원 사업’을 실시해 소규모 주택 중 지상 3층 이상, 전용면적 85㎡ 이하인 건축물에 거주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완강기 무료 설치를 지원하게 됐다. 피난구조설비(완강기) 설치 비용은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이 사업은 4월 중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 신청서 및 필요서류를 구비해 이메일로 신청하거나, 광진구청 건축과 방문 또는 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건축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받은 가구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현장조사를 통해 설치 가능 여부를 판단, 소방기술사 등 소방전문가로 구성된 광진구 피난구조설비 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설치 후에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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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구정의 최우선 가치”라며 “구민 누구나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사업에 신청, 많은 구민들이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적 피해를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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