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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날짜 변경선 따라 구축한 억제 라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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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쪽 해상 정밀 타격, 일본 동쪽 해상 미사일 요격 라인 구축중
中 SCSPI, 美 중국 억제 위해 지난해 남중국해 95차례 군사 훈련 실시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이 날짜 변경선을 기준으로 새로운 중국 억제 전략을 마련해 실전 검증 중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美 날짜 변경선 따라 구축한 억제 라인 반발 사진=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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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은 미국이 지난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전쟁 전략 점검을 위해 남중국해 인근 해상에서 모두 95차례나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계획(SCSPI)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미군이 남중국해 인근 해상에서 실시한 확인된 해상 훈련만 95차례에 달한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중 81건은 일본, 영국, 호주, 인도, 프랑스, 캐나다 등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이며, 나머지 14건은 미군 단독 훈련이었다고 전했다. 미군 단독 훈련에는 해군과 공군, 해병대, 육군이 참여하는 종합 훈련이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실시된 미군의 남중국해 인근 해상 훈련에는 항공모함 4척, 핵 추진 잠수함 11척 등 미군의 전략 무기가 대거 동원됐으며 미군 정찰기가 최소 1200회 이상 출격, 중국을 감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사거리 900㎞가 넘는 AGM-183A 등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위해 올해 38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면서 미군 인도ㆍ태평양 사령부가 중국 정밀 타격과 미사일 방어라는 새로운 전략을 구축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美 날짜 변경선 따라 구축한 억제 라인 반발 사진=환구시보 캡처


환구시보는 그러면서 미군이 날짜 변경선을 기준으로 대만 동쪽 인근 해상에 중국 정밀 타격 공격 라인을, 일본 동쪽 인근 태평양 해상에 중국 미사일 요격 방어 라인을 구축, 중국을 옥죌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미국은 항공모함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 있는 모든 미군 기지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중 영역 군사 작전, 장거리 원정 작전, 해상 분산 전투 작전 등 미국은 지난해 남중국해 해상 인근에서 새로운 군사 작전 전략을 수립한 후 현장 검증 중"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새로운 전투 전략을 통해 중국 확장을 억제하려 하고 있다며 미국의 과도한 중국 억제는 중국의 단호한 반발만 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SCSPI 보고서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해상에서 실시되는 미국과 필리핀 간 연합훈련인 발리카탄 훈련을 앞두고 공개됐다. 발리카탄 연합훈련에는 미군 5100명과 필리핀군 3800명이 참가한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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