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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울림이 우크라이나에 닿길..." 도봉구 전쟁규탄 문화적 항의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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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하는 문화적 항의 이어가...‘평화울림터 개관 콘서트’ 우크라이나 지지와 연대, 전쟁 종식 향한 희망 노래 26일 오후 2시 ‘평화를 춤추다’ ‘평화를 노래하다’ ‘평화를 울리다’ 주제로 90분간 진행

"평화의 울림이 우크라이나에 닿길..." 도봉구 전쟁규탄 문화적 항의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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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울림이 우크라이나에 닿길..." 도봉구 전쟁규탄 문화적 항의 이어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하는 문화적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4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이동진 도봉구청장)는 입장문을 발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강하게 비판,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원한 바 있다.


이어 한국인권도시협의회(협의회장 이동진 도봉구청장)는 3월17일 이동진 회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등과 함께 주한 러시아 대사관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및 우크라이나 지지 성명서’를 발표, 전쟁 중단과 국제사회 연대를 촉구했다.


이동진 협의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으로 인한 인권유린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아픔을 겪었고 그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러시아의 조속한 전쟁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바라며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태어 국제사회 연대에 함께하자"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서울팝스 오케스트라 단원 콘스탄틴, 광주지혜학교 대안학교 교사 안드레이 리트비노브 등 4명의 우크라이나인이 함께 참여,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고국의 현실에 대한민국의 관심과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도봉구는 26일 오후 2시 6.25 전쟁의 대결과 분단의 흔적이 문화예술로 재탄생한 대규모 야외공연시설 ‘평화울림터(Peacecho Park)’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울림터 개관 콘서트’를 개최한다.


‘탄소중립’과 ‘공연문화 활성화’에 대한 고심의 결과물인 ‘도봉구 평화울림터’는 대전차방호시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문화진지 인근에 건립됐다. 평화문화진지는 대결과 분단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되던 대전차방호시설을 서울시 도봉구가 2014년부터 공간재생사업을 통해 역사적 흔적들을 보존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이런 역사적 상징성은 평화울림터의 설계에도 반영됐다. 평화울림터 입구에 19개의 포신을 연결, 만든 수로는 UN 참전국 16개국과 전쟁 당사국인 남과 북, 중국 등 6.25 전쟁에 참여한 19개국 모두가 대결을 넘어 평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평화울림터’는 공공기관 최초로 별도의 음향시설 없이 소리의 반향만으로 음원을 증폭하는 대규모 친환경 야외음악당이다. 특허공법인 사운드포커싱(Sound-focusing) 효과를 구현해 중앙 무대에서 시작된 소리가 무대를 둘러싼 수십 개의 유리판에 반사·증폭되어 원음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평화울림터 개관 콘서트’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평화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시기, ‘평화를 춤추다’ ‘평화를 노래하다’ ‘평화를 울리다’라는 주제로 총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첫 순서로 6.25 전쟁의 상흔이 남겨진 이곳에 안타깝게도 분단의 아픔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한국무용(권소현, 신현지)으로 표현,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우크라이나 가수 자밀라의 ‘1944’ 곡에 64명의 무용수((사) 대학댄스연합 UDC, 언엔딩, 오브댄스학원, 루츠댄스학원)가 플래시몹을 연출한다.


이어 평화를 노래하는 서울시합창단 테너 류승각, 테너 정보람, 바리톤 장철유, 바리톤 김홍민의 4중창 공연, 도봉구립여성합창단의 평화의 합창, 최예림의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도봉구립교향악단은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도봉구립교향악단의 악장인 살로 세르게이의 솔로곡 ‘고향의 봄’을 시작으로 고국을 향한 그리움과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소원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교향악단 연주에는 지난 17일 한국인권도시協 기자회견에 함께했던 우크라이나인 서울팝스 오케스트라 단원 콘스탄틴이 협연하여 반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 순서로는 이동진 도봉구청장, 테너 하만택, 테너 김용호, 바리톤 염동언, 소프라노 김혜현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와 연대, 전쟁 종식에 대한 희망을 노래, 평화의 울림이 우크라이나까지 닿길 소망하며 모두의 마음을 담아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콘서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플래시몹을 연출한 무용수들은 공연 의미를 더하고자 출연료의 일부를 우크라이나 평화구호기금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총연출을 맡은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김선엽 교수는 “사악한 권력에 맞서는 방법은 다양하다. 세계의 시민들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각자의 표현으로도 직간접적인 강력한 제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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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외세의 침략과 분단의 아픔을 겪은 우리 민족에게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더 큰 아픔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오늘의 공연을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우리의 염원이 그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하루속히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한다. 음악은 언제나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이다. 앞으로도 이곳 평화울림터가 품 넓은 그릇이 되어 문화를 담고, 예술을 담고, 마음을 담아 구민 여러분께 큰 울림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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