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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오세훈 시장 들어서니 지속해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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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서울 승객이 특정 단체 인질되면 안돼"

이준석,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오세훈 시장 들어서니 지속해 의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1월3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뒤 열차에 탑승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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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서울 지하철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와 관련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세훈 시장이 들어선 뒤 지속적으로 시위를 하는 것은 의아하다"라며 지적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해당 단체 간부 등에게 협의를 약속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해 가면서 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라며 "서울경찰청과 서울지하철공사는 안전요원 등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정시성이 생명인 서울 지하철의 수백만 승객이 특정 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평시에 비장애인 승객들에게 출입문 취급 시간에 따라 탑승 제한을 하는 만큼, 장애인 승객에게 정차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출입문 취급을 위해 탑승 제한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오세훈 시장 들어서니 지속해 의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장애인 이동권 시위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 및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는 제20대 대선 전인 지난달 23일 대선 후보들에게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시위를 잠정 중단했지만, 약 한 달 만인 24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집회가 재개됐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말은 누구나 했던 말이지만, 21년간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오늘부터 매일 지하철을 탈 예정이지만 윤 당선인이 현장에 나온다면 승하차 시위를 멈추고 기다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장연 측은 정부를 향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장애인 활동보조 예산 책임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운영비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당시 이형숙 전장연 공동대표는 "우리는 왜 시민들에게 세금을 축내는 나쁜 장애인으로 낙인 찍히고 10분도 안 되는 이동에 수많은 욕을 먹어야 하느냐"며 "가장 기본적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윤 당선인에게 촉구한다"라고 호소했다.



또 단체는 윤 당선인이 요구안에 회신하지 않으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고, 인수위 근처에서 1박2일 노숙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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