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작가 32% 응모 등 신진작가 참여율 향상, 등용문 역할로 자리매김"
대상 김정환 작가 '시간의 정원' 선정, 독서하는 몰입의 순간 표현
5월 말 대상작은 별마당 도서관, 우수상작은 메타버스 전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개최한 '제4회 열린 아트 공모전' 수상작을 8작품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별마당 도서관의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 '열린 아트 공모전'은 2019년 시작해 매년 역량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 대중에 작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대중과 예술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시 및 행사가 취소되는 등 활동의 폭이 좁아진 신진 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전시 혜택을 기존 대상에서 우수상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110여개 팀이 응모한 가운데 20대 젊은 작가들의 응모 비율이 32%를 차지하는 등 청년 작가들의 지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응모작은 윤동천 교수(서울대 서양학과), 최태만 교수(국민대 미술학부), 안현정 큐레이터(성균관대 박물관), 하예진 아트 디렉터(젠틀몬스터, 누데이크) 등 교수진과 전문가들이 심사해 스토리, 창의성, 적합성, 공감성을 기준으로 예술적 가치가 돋보이는 작품 총 8점을 공정하게 선정했다.
대상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환 작가의 '시간의 정원'이 차지했다. 스테인리스 거울로 모래시계를 형상화한 '시간의 정원'은 거울과 필름에 반사된 다채로운 빛을 통해 별마당 도서관을 찾는 이들의 다양한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각도에 따라 움직이듯 반사되는 빛으로 독서하는 몰입의 순간과 시간을 초월한 지적 경험을 표현했다는 평이다. 김정환 작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제작 지원금 1억원이 제공되된다. 대상작은 5월27일부터 별마당 도서관 중앙 공간에 전시된다.
우수상(2작)은 '순수의 전조'(김주환)와 '사유의 상자'(SSK ARCHITEKTEN)가 선정됐다.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입선(5작)에는 '유리 BLOCK'(UJU_곽중원, 이수정), 'prologue ← x → epilogue'(유상현, 노은경), '바벨의 도서관'(유한나), 'Re-view through books'(조우종), 'SNS PORTAL'(김태환)이 이름을 올렸다.
지금 뜨는 뉴스
심사에 참여한 최태만 교수는 "전시 공간이 도서관 중앙부를 포함해 계단과 천장까지 넓어진 만큼 별마당 도서관에 대한 깊은 고민과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매년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도전을 하는 신진 작가들의 응모가 늘어나 작품의 다양성이 뚜렷하게 향상됐다는 점도 내년 공모전을 기대하게 한다"고 총평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