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혼조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의 하락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10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0.19%(5.02포인트) 하락한 2656.2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0.24%(6.35 포인트) 내린 2654.93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미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9.88포인트(0.69%) 떨어진 3만2944.19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55.21포인트(1.30%) 하락한 4204.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6.15포인트(2.18%) 내린 1만2843.81로 거래를 마쳤다. 추가 제재에는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는 것을 담고 있다.
아울러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것도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좀처럼 증시에 호재성 재료가 출현하지 않는 가운데 3월 FOMC 경계심리로 인해 주중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같은 시간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1억원, 21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326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상승한 7만200원에 거래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 (-5.88%), SK하이닉스(-0.43%), 네이버(NAVER)(1.06%),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카카오(2.46%), 현대차(-2.37), LG화학(-1.17), 삼성SDI(-3.33), 기아(-1.57%), 셀트리온(5.78%)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5.11%), 운수장비(-1.55%), 비금속광물(-1.47%), 화학(-1.05%), 전기·전자(-1.03) 순의 하락세를 보였다. 철광·금속(2.26%), 통신업(1.78%), 은행(1.37%), 의약품(0.99%), 운수창고(0.86%), 보험(0.65%) 순으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8.35포인트) 하락한 883.3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1.47 포인트) 내린 893.18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개인이 20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8억원, 20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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