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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 내세우는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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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 내세우는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내정자(왼쪽),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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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양대산맥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가 새로운 사령탑을 세운다. 빅테크들의 수장이 모두 바뀌면서 이들의 시즌2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오는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로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맞이한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 내정자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두 내정자는 모두 구설수에 올랐던 전임 수장들의 논란을 털고 조직을 다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본사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책임을 떠안으면서 물러나는 수순이 됐고,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 역시 ‘주식 먹튀 논란’으로 사임했다. 두 내정자 모두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도 겹치는 부분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속적으로 외형이 성장하면서 네이버 내부에서도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의 매출은 1조453억원으로 전년대비 48.4% 늘었다. 네이버에서 잔뼈가 굵은 박 내정자는 네이버파이낸셜로의 안착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1999년 네이버 입사 후 경영관리팀장, 재무기획실장, 재무담당 이사직을 역임하며 네이버의 살림살이를 맡아온 ‘재무통’이다. 네이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박 내정자는 사업 초기부터 챙겼던 인물이기 때문에 연착륙이 무난할 것"이라며 "평소엔 친근하지만 워낙 꼼꼼한 성격이라 쉬운 보스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내정자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올해 시행된 마이데이터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카드사들이 일제히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아직까지 돋보이는 사업자가 없는 상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금융데이터 뿐만 아니라 네이버 내 이용자들의 소비패턴 등 비금융데이터도 확보하고 있어 강점이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독자적인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직접 금융업에 뛰어들며 돌파구를 찾는 카카오나 토스 등과 달리 전통 금융권과 협업을 통해 ‘안전한 길’만 택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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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의 신 내정자는 올 초 임원진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이 거셌던 만큼 당분간은 사내 민심을 다독이는 것이 큰 숙제가 됐다. 신 내정자도 대표로 내정된 이후 ‘크루통 with Allen’을 신설해 직원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llen은 신 내정자의 사내 영어이름이다. 크루통은 카카오페이 직원들이 질문을 올리면 24시간 이내에 답변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카카오페이는 ‘신뢰회복협의체’도 구성했다. 신 내정자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직원, 카카오 노조 등이 참석해 카카오페이의 주주와 임직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내정자 역시 글로벌 가맹점 확대,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안착,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디지털손해보험사 출범 등 제2의 성장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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