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무기 지원과 사이버 작전, 워싱턴 내 로비 단체를 통한 지원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러시아의 침공 후 재블린 미사일 등 1만7000기 이상의 대전차 무기를 육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이들 대전차 무기는 전쟁 초반 러시아 전차의 전진을 수차례 막아내는 등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다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대가로 폴란드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종 정보전이나 사이버 공간에서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NYT는 동유럽 주변에서 '사이버 임무팀'이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과 통신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독일 정보 요원은 위성사진과 감청 등을 통해 러시아군의 위치를 파악해 우크라이나군에 전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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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미국 내 로펌과 로비 단체는 무상 홍보, 법률 지원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 대형 로펌인 컨빙턴 앤드 벌링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러시아의 불법 침공을 즉시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도록 우크라이나를 대리해 무료로 소송을 제기했다. 로비 단체들도 러시아에 더 많은 제재가 가해지도록 우크라이나 정부를 대신해 의회를 설득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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