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자율성 확보 위한 정부 등과 소통 강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2일 전국 153개교 4년제 사립대학 협의체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제23대 회장에 취임했다.
정진택 사총협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문명사적 대전환기라 불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위기 속에 우리 대학은 뉴노멀 시대의 주인공이 될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한 파괴적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며 "각 대학의 다양한 특성이 반영된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는 대학의 미래를 설계해달라"고 말했다.
정 신임 회장은 "회원대학의 특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풍토 바탕으로 대학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회원대학 간 개방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학문적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양성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사립대학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규제일변도인 고등교육정책이 대학의 자율화과 다양성을 보장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정부가 협력 파트너가 되어야 하며, 대학 스스로도 자정능력을 키우고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신임회장은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공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사총협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 고려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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