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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불씨까지 찾아낸 드론, 산불 때 맹활약했다 … 경북 영덕군, “열화상 감지까지 새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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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불 22건 중 15건 발견, 시뮬레이션 통한 최적화·드론 활용 극대화

숨은 불씨까지 찾아낸 드론, 산불 때 맹활약했다 … 경북 영덕군, “열화상 감지까지 새 패러다임” 열화상 감지 드론을 활용해 산불 현장을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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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지난 15~17일 경북 영덕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드론이 맹활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덕군은 자체 운영한 열화상 감지 드론이 잔불감시 등 산불재발 방지에 큰 성과를 올렸다고 분석했다.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초 15일 오전 4시께 발생해 당일 오후 4시 50분 주불이 진화됐지만 초속 14m의 강풍과 지속된 건조주의보로 인해 16일 오전 2시 20분께 재발화했다.


이후 산불은 산림청과 영덕군의 진화작업을 무색하게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장돼 당일 오후 12시 45분을 기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되는 등 위기 상황을 겪었다. 가용 장비와 인력을 모두 투입한 끝에 산불 발생 36시간 만인 17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주불이 진화됐다.


당시 영덕군 일대는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겹쳐 언제라도 산불이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영덕군은 주말을 포함해 21일까지 헬기, 드론과 진화차 등 장비 373대, 공무원 진화대 포함 누적인원 5600여명을 총 동원해 주야 24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 체제를 운영했다.


이런 가운데 영덕군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운용해 잠재적인 산불재발 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했다. 지자체의 산불 감시와 예찰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산불의 경우 화재지역이 넓고 인력의 신속한 이동이 어려운데다 야간에는 헬기 운용이 불가능해 인력 장비 투입대비 감시와 예찰 작업의 효율이 낮다.


이에 영덕군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야간에 활용해 숨어 있는 불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인력을 투입해 빠르게 대응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18일 새벽 순찰이 어려운 지형에 대해 드론이 열감지를 해 섭씨 110℃의 온도가 측정된 지점을 발견했다. 해당 GPS좌표로 진화대를 신속히 투입해 확인한 결과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나무 속에서 불씨가 살아있는 지점을 찾아냈다.


17~21일 5일간의 잔불진화와 뒷불감시 집중체제에서 드론이 발견한 숨어있는 잔불은 22건 중 15건으로 68%에 해당할 만큼 드론의 활약이 뛰어났다.


영덕군은 집중체제를 장기적 감시대응체제로 완화한 후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드론을 항시 운용해 감시활동을 지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영덕군의 드론 활용이 효과를 본 것은 70% 이상이 산지인 영덕군이 산불에 대비해 효과적인 드론의 고도 설정과 필터링을 통한 시각화 등 그간의 시뮬레이션과 경험을 가동했다. 산불 감시·예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드론을 항시 운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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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영덕군수는 “드론과 같은 첨단기술을 기존 산불진화와 감시 체계에 연계해 보다 나은 계획과 시스템을 완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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