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부터 단기 여행상품 가능해져
트래블버블 지역, 일정·비용부담 줄어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사이판 하늘길이 더 열린다.
에어부산은 매주 한차례 운항했던 부산~사이판 노선을 주 2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방역당국과 국토부가 부산~사이판 노선을 주 1회 증편하기로 함에 따라 에어부산은 기존 일요일 주 1회 운항하던 노선에 3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1편을 추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월 말 운항을 시작한 에어부산의 부산~사이판 노선은 격리가 면제되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노선이지만 주 1회 한정적인 운항 횟수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7박 8일의 장기 여행상품만 구성을 할 수 있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아까운’ 노선이었다.
실제 인천공항의 경우 다수 항공사가 최소 주 2회씩 운항을 하고 있고 지난 설 연휴에는 평균 탑승률이 70% 수준이었지만 에어부산은 같은 기간 30%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편 운항으로 김해공항에서도 인천공항과 동일하게 3박 4일 또는 4박 5일 여행상품 구성이 가능해졌다.
지역민의 비용과 일정 부담 감소로 사이판 관광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의 추가 운항 항공편은 3월 16일부터 투입된다. 주 2회 운항편 모두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사이판 국제공항에 오후 1시 10분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1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6시 30분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사이판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이 100%로 안전한 해외여행이 가능하다. 또 우리나라와 트래블버블이 체결돼 있어 국내 귀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사이판에 입국하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5월까지 현지 PCR 검사비를 전액 지원한다.
에어부산은 이번 사이판 증편 운항을 통해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 확산세가 진행 중이지만 해외국가 입국 제한 움직임과 국내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단계적으로 운항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금 뜨는 뉴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방역당국과 국토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이 협조해 노선 증편이 이뤄졌다”며 “지역민의 여행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방역 방침에 맞춰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회복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