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GS리테일에 대해 디지털커머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초기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주요 사업부문 영업 상황이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디지털커머스 부문의 대규모 적자가 더해지며 당분간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 취급액을 2020년 15조5000억원에서 2025년 2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요기요 인수를 포함해 총 13개사에 5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연결 실적 부진의 핵심은 대부분 디지털커머스 및 자회사에서 발생했다"며 "디지털커머스 거래액 규모가 연간 1800억원 수준으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당분간 현재 수준의 마케팅 비용 지출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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