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희림 주가가 강세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도 리모델링 활성화 공약을 내세우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1시1분 희림은 전날보다 7.68% 오른 9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 노후 아파트와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강남권에선 리모델링 안전진단 절차에 돌입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규제로 리모델링이 대체 사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들이 사업 활성화를 약속하면서 ‘훈풍’을 타는 분위기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조합 설립을 마친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전국 94곳(6만 9085가구)에 달한다. 이는 2020년 58곳(4만 3155가구)보다 36곳(2만 5930가구) 늘었다. 건설업계는 올해 아파트 리모델링 발주 물량이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리모델링 특별법'을 제시했다. 평면 변화 없이 가구 수를 확보할 수 있는 '수직증축'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이들 지역의 용적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희림은 건축설계와 CM, 감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거분야 매출 1위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주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공동주택, 주상복합, 오피스텔, 재건축, 리모델링, 단독주택, 타운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주거 전 분야의 업무 수행이 가능한 건축업체다.
특히 용적률 상향을 통한 초고층 고밀도 주택 공급이 추진되면 안정성을 확보한 설계 기술력이 중요하다. 희림은 초고층빌딩, 수직증축 리모델링, 내진설계 등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했다.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타워, 송도 동북아무역타워,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등 수많은 초고층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 강진지역에서 내진설계를 적용한 다양한 건축물을 설계한 경험이 있다. 희림은 최근 리모델링 설계전문회사 에이치원종합건축사무소와 손잡고 대구시 메트로팔레스 1·2·3·5단지 통합 리모델링 사업의 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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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희림은 김건희씨의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의 최대 후원사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후보 테마주로 분류됐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공식선거 운동 기간(2.15∼3.8) 동안 윤 후보 일정에는 동행하지 않고 독거노인 돌봄이 등 봉사활동을 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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