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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경남제약, 주가 하락에 자금조달 계획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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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유상증자 1차 발행가 2540원…계획 대비 30% 낮아져
부채 상환 규모 200억→150억 축소
효육적인 광고비 집행과 노후 설비 교체로 수익성 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남제약의 자금 조달 계획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 결의 당시보다 조달 규모가 120억 원 이상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경남제약은 1차 발행가를 2,540원으로 산정했다.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 예상했던 발행가 3,650원보다 30%가량 낮아졌다. 1차 발행가 기준 조달액은 274억 원으로 애초 예상했던 394억 원보다 규모가 작아졌다.


경남제약은 앞서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어 구주 1주당 신주 0.54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1080만 주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 가운데 200억 원은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하고 120억 원은 광고 선전비로 배정했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61.1%, 차입금 의존도 40.1%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경남제약 타워를 매입하면서 매입대금 가운데 240억 원을 신한은행에서 차입했다. 만기일은 내년 7월이나 증자를 통해 자금을 계획대로 조달하고 나면 오는 4월 중도 상환해 이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자금조달]경남제약, 주가 하락에 자금조달 계획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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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은 2020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늘어나는 경험을 했다. 광고모델로 세계적인 예술가 BTS가 활동하면서 대표 제품인 '레몬이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자하 노력 절약' 제품군 매출 호조와 '결 콜라젠' 신제품 출시 등이 더해지면서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709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448억 원 대비 60% 가까이 급증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광고선전비가 전년 대비 47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홈쇼핑 채널 매출이 늘면서 지급 수수료도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BTS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레모나 제품군 매출이 감소했으나 건강기능 식품과 일반식품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2년 동안 경영 성과와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등의 시장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경남제약 경영진은 효율적인 광고선전비 집행과 노후설비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유다. 하지만 경남제약 주가는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직후 17% 이상 급락했고 이후로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이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경남제약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유상증자 결의 전 수정주가 기준으로 4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1개월 만에 30% 하락했다. 1차 발행가도 낮아졌다. 최종 발행가는 오는 3월2일 확정한다.


경남제약은 조달 자금이 적어질 것을 고려해 자금 계획을 새롭게 세웠다. 채무 상환 자금을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줄였고 광고 선전비도 12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축소했다. 자금 조달 규모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경남제약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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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최대 주주는 블루베리엔에프티로 지분 22.89%를 보유하고 있다. 유상증자에서 배정받는 신주는 247만2273주다. 신주 100%에 대해 청약한다. 블루베리엔에프티는 지난달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향후 1년간 주식뿐만 아니라 유상증자를 통해 배정받을 주식을 양도하지 않기로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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