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노바텍에 대해 폴더블폰 매출 확대와 전기차 전장 및 2차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노바텍은 영구자석 응용제품 전문개발업체로 차폐 자석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자제품(스마트폰, 태블릿PC, 무선충전패드 등) 내 자석 부품을 개발·생산한다.
김규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 태블릿PC 자석 공급의 독보적 지위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고객사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전망한다"며 "폴더블폰 공급도 확대하며 폰더블폰 관련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애플의 맥세이프(MagSafe) 탑재 이후 안드로이드 폰 생산자의 움직움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유사한 자석 시스템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채택시 노바텍은 하나금융투자 추정치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시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노바텍은 전장 사업에도 진출했다. 각 고객사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주요 밴더로, 향후 노바텍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서플라이 체인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탈철기 사업에 진출하려고 준비 중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까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1086억원, 영업이익 403억원 전망된다. 전년대비 각각 19.6%와 21.8%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예상 태블릿 출하량 3400만대 중 노바텍이 차폐 자석을 공급하는 모델의 출하량은 35%인 1190만대로 가정했고, 올해 예상 폴더블폰 출하량 1300만대, 노바텍의 점유율을 50%로 가정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탭 S8은 2월초, 갤럭시폴드 플립은 3분기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연말까지 고른 매출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1분기 매출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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