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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상표 선점 경쟁에 中당국 '출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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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상표 선점 경쟁에 中당국 '출원 거부' (사진출처: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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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메타버스 진출 기업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표권 선점 경쟁이 가열되자 중국 정부가 출원 등록 신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기업 상표 등록 포털업체인 톈옌차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업체 넷이즈, 동영상 업체 아이치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훙수 등 중국 IT기업들이 제출한 메타버스 관련 상표 등록 신청이 국가지식산권국에서 거부됐다.


국가지식산권국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기업들의 악의적인 상표권 선점을 단속하고 무분별한 상표 출원을 지양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톈옌차에 따르면 전일 기준 약 153건의 신청이 재심 대기 중이다. 상표 출원 신청이 거부된 재심 건에 대한 심사에는 6~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버스 사업 진출이 잇따르면서 이를 둘러싼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자 관련 상표 출원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중국 과창반일보는 중국 IT업계에서 메타버스 관련 상표 등록을 신청한 기업은 약 1510개사로 4개월 전(130개)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메타버스 관련 상표 신청 건수는 텐센트는(99건), 알리바바(31건), 바이트댄스(6건) 등이다.


이 밖에 샤오펑과 웨이라이를 포함해 전기차 회사들도 메타버스 관련 상표 등록 신청이 잇따랐다.



지식재산권 조사기관 팻스냅의 챈 자오제는 "중국 IT 업계 메타버스 상표 선점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당국이 기술적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진입을 장려하기 위해 상표권 출원에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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