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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현대두산인프라코어, 中시장 회복 더뎌…시간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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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영업이익 270억 전망…컨센서스 14%가량 밑돌아
신흥·선진국서 선방했지만…中시장 회복 부진

[클릭 e종목] "현대두산인프라코어, 中시장 회복 더뎌…시간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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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시장과 신흥국에서의 선전이 중국 시장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삼성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400원으로 25.3% 하향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6260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20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74.5%씩 증가한 규모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인 320억원을 13.9% 하회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예상 외 선전을 거듭하고 있고 엔진 부문 반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지역 수익성 둔화를 상쇄시키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만큼 과거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시장에서 우수한 수익성을 창출했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물류를 포함한 공급망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고 회사 분할과 현대증공업그룹으로의 편입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의 사정이 개선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중국 시장 수요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편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거시경제 상황을 배제하더라도 지난해 상반기 높은 기저로 인해 당분간 모멘텀을 누리기 어려운 상태"라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시장 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지만 연간으로는 6% 감소에 불과했는데 그만큼 상반기 판매량이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무정보 부족이라는 원인도 있다. 한 연구원은 "분할 이후 첫 분기보고서가 발간되면서 조금 해소됐지만 4분기 대규모 증자로 재무상태와 법인세 관련 회계처리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시 연간 사업보고서 발간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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