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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온라인 점유율 바탕으로 성장하는 중고차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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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은 중고차 가격 상승과 함께 판매 대수 증가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15년 32조원에서 2020년 39조원으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5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기업 텃밭이던 이 시장에 현대차와 기아차까지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경제는 중고차 사업으로 가파른 성장 추세를 보이는 SK렌터카와 온라인에 강한 신규 상장사 케이카의 현 상황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분석했다.


케이카, 온라인 점유율 바탕으로 성장하는 중고차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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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케이카가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중고차 시장이 e커머스 매매 활성화 등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압도적인 온라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그 수혜를 오롯이 누리고 있다.


케이카는 SK그룹의 중고차 브랜드인 SK엔카에서 시작했다.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SK엔카의 직영 중고차사업 부문을 인수한 후 지난해 초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하면서 케이카로 사명을 변경했다.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 중고차(CPO)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업은 고객이 상품 및 용역을 받는 방식에 따라 중고차 매매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중고차 사업 부문과 자동차의 장단기 렌트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렌터카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또 중고차 사업 부문은 유통 방식 및 채널에 따라 소매 사업과 경매 사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케이카는 △1만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인증 중고차 보유 △전국 40개 이상의 거점을 통한 국내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 △24시간 구매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20년 이상의 빅데이터가 응축된 프라이싱 및 재고관리 시스템 △차별화된 매입 경쟁력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강점은 온라인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금액 기준 케이카의 전체 중고차 점유율은 3.42% 수준에 불과하지만, 온라인의 경우 78.95%에 달한다. 특히 e커머스를 통한 중고차 매매를 진행 중인 국내 주요 기업형 매매업체 중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81%다.


NH투자증권과 케이카 등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의 온라인 거래 비중은 2020년 기준 1~2%에 그친다. 비표준화, 상품의 복잡성, 높은 가격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케이카는 ‘직영 인증 중고차’ 모델을 도입하면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면서 온라인 시장을 공략했다. 이를 바탕으로 판매량 기준 온라인 채널 비중은 2016년 9.3%에서 2020년 35.0%, 지난해 3분기 기준 47%로 높게 상승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은 만큼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케이카는 직매입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중고차 매입부터 점검, 판매까지 담당해 이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실적도 매년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매출액 7428억원에 영업이익 107억원이었던 실적은 2019년 1조1854억원의 매출액에 2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1조3231억원에 3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조4006억원과 5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05%, 영업이익은 88.78%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이유는 커지는 중고차 시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차 출고 지연으로 국내 중고차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수익성이 우수한 e커머스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중고차 가격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케이카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고차의 소매 단가는 127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1480만원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경매단가도 412만원에서 461만원으로 뛰었다.


전망도 밝다. 높은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지난해 케이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651억원과 741억원이다. 올해는 매출액 2조2747억원에 영업이익 86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96%, 30.7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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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중고차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의 온라인 침투율은 1~2%에 불과한데, 이는 대표적인 저침투 품목인 식품(21%) 대비 낮다"며 "저침투 품목의 온라인 전환이 이뤄지는 시점, 카테고리 킬러 플랫폼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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