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전 10시쯤 국세청 직원 수십여명은 OK저축은행 본사가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세무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에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세무조사가 비정기적인데다 기습적으로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원래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15일 전 대상 기업에 사전통지를 한 뒤에 진행된다. 세금부문에서 법 위반 정황이 의심되거나 첩보가 이뤄졌을 때에는 비밀리에 신속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제보자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본계 아프로파이낸셜 위주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OK홀딩스나 OK저축은행도 포함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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