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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시대' 맞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올해 2000만장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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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폴더블폰 출시에…작년 925만장에서 올해 2배 이상 늘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폴더블폰 전성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가 미소짓고 있다.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배 확대된 2000만장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속 스마트폰용 OLED시장의 ‘강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올해 2000만장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350만장 수준이었던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 출시 영향으로 925만장까지 확대됐다. 올해 두 배 이상 늘어난다고 내다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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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1분기 45만장, 2분기 135만장이었던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한 3분기에 430만장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4분기에도 315만장을 기록, 하반기에 출하량이 집중됐다. 지난해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810만대로 추산된다. 특히 세로로 길어 위아래로 접는 형태인 Z플립3에 들어가는 6.7인치 폴더블 OLED 출하량이 지난해 530만장을 기록했다. 가로 길이가 길고 좌우 디스플레이를 접는 Z폴드3에 들어가는 7.6인치 폴더블 OLED 출하량(330만장)을 크게 웃돈 것이다. 파격적인 디자인에 전작 대비 저렴한 가격인 Z플립3가 돌풍을 일으킨 것이 디스플레이 출하량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시리즈로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계속 공략하고 있는 데다 모바일 업계가 삼성전자에 이어 잇따라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있어서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이날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확보량을 당초 계획했던 1500만장에서 1800만장으로 올려 잡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를 포함한 폴더블폰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유럽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DSCC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말 ‘화웨이 P50 포켓’을 공개했으며 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도 최근 첫 폴더블폰 ‘아너 매직V’를 선보였다.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구글에 애플까지 폴드블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호황에 신바람이 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잇따라 기술을 개발하고 나섰지만 아직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OLED 패널시장의 선두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이 4억7500만장으로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 점유율 69%로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을 포함한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은 올해 BOE가 900만장으로 LG디스플레이(520만장)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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