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수익률 상위 20개 헤지펀드가 사상 최대인 654억달러 수익을 남겼다고 주요 외신이 펀드 투자회사 LCH 인베스트먼트 자료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상위 20개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5%에 그쳤다. 지난해 뉴욕 증시 S&P500 지수의 상승률 27%에 크게 미달했다.
LCH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헤지펀드 전체 운용 자산은 3조6000억달러이고 지난해 헤지펀드의 전체 수익은 1760억달러였다.
이 중 상위 20개 헤지펀드의 운용 자산 총액은 전체의 약 20% 수준이지만 수익은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가져갔다. 상위 20개 헤지펀드의 2019년과 2020년 수익은 각각 593억달러, 635억달러였다.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헤지펀드는 영국 투자자 크리스 혼이 운용하는 TCI 펀드 매니지먼트로 95억달러를 벌었다. 켄 그리피의 시타델이 82억달러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2020년 104억달러를 벌어 최고 수익 1위에 올랐던 체이스 콜먼의 타이거 글로벌은 지난해 15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2020년 102억달러를 벌어 타이거 글로벌과 최고 수익을 다퉜던 이스라엘 잉글랜더의 밀레니엄 펀드는 지난해에도 64억달러 수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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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레이 달리오의 브릿지워터는 지난해 57억달러 수익을 남겼다. 다니엘 로엡의 써드 포인트 펀드도 지난해 33억달러를 벌어 상위 20위에 포함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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