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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CJ제일제당 6개월째 하락에도..."저평가 주가, 지금 사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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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감소 우려 수준 아냐
실적개선 효과, 올해 가시화
목표주가 50% 상승여력 남아

[종목속으로]CJ제일제당 6개월째 하락에도..."저평가 주가, 지금 사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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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8월 역사적 고점 기록 이후 6개월 넘게 하락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이익 감소와 바이오 및 사료·축산(F&C) 부문의 역기저 효과 등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 주가는 실적 규모 대비 지나친 저평가 수준이란 분석을 내놓으며 매수를 권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주가는 지난해 8월6일 49만8500원 신고가를 찍은 이후 반년 넘게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가는 38만원 수준으로 고점 대비 23.8% 내려온 상태다.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국제 곡물 가격 안정이 지연되는 데다 물가 상승 등으로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어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도 가중됐다"며 "2021~2023년 연평균 영업이익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6.0%에서 5.4%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고공 성장세를 누렸던 바이오와 F&C부문의 역기저 효과 또한 부담이다. 바이오 부문은 작년 상반기 27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하반기에는 2274억원으로 16.1% 뒷걸음질이 예상된다. 상반기 1450억원 규모의 이익을 냈던 F&C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동남아시아 축산 시장이 침체된 영향으로 하반기 215억원으로 85%가 넘는 영업익 감소가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CJ제일제당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7조1115억원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80억원(-1.1%) 감소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이 올해 실적에서 수익성 감소는 피할 수 없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시장 지배적 지위를 바탕으로 한 주요 사업부 마진 방어 전략으로 이익 감소세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 10월 진행한 메이저 품목 가격 인상으로 인한 유의미한 실적 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저평가된 주가도 강점이다. 현재 증권가의 CJ제일제당 목표주가 평균치는 57만4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50% 이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8.3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다는 평가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부의 체력은 레벨업 됐다"며 "전체 실적 둔화세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에 따라 기대치 조정 이후 부각되는 사업 안정성을 기반으로 주가의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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