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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럭셔리 골프웨어 시장에 도전장…올 가을 '랑방블랑'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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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시장 절대강자 '한섬'
골프웨어 시장 본격 진출

한섬, 럭셔리 골프웨어 시장에 도전장…올 가을 '랑방블랑'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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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여성복 시장 절대강자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이 올해 골프웨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올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새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을 론칭한다. 한섬은 2007년 랑방과 국내 독점권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랑방파리, 랑방컬렉션, 랑방스포츠 등을 선보였다. 랑방의 라이선스권을 활용해 새 브랜드를 만든 건 2014년 랑방스포츠 이후 8년 만이다.


한섬은 여성복 시장에서 넘볼 수 없는 브랜드 가치를 확립한 ‘여성복 절대강자’로 통한다. 한섬은 강점을 살려 랑방블랑의 여성과 남성복 비중을 70대 30으로 잡았다. 앞서 선보인 남성브랜드 랑방스포츠는 부진한 성적으로 4년 만에 정리했다.


한섬이 골프웨어 시장에 본격 나서는 이유는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었다. 20, 30대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35% 늘어난 115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골프웨어시장 규모는 2020년 5조1000억원에서 올해 6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삼성물산패션부문 등 주요 패션대기업들은 지난해 골프웨어 사업을 키웠다.


한섬은 랑방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고가 골프웨어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골프가 고가 스포츠이다보니 소비자의 가격 저항이 상대적으로 적다. 만족도만 높다면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고가 골프웨어 브랜드의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브랜드 지포어는 론칭 첫 해 지난해 매출액 5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10월 이후 지포어 매장 매출은 골프웨어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랑방블랑의 제품 가격대는 지포어와 비슷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상의 및 하의 30만~60만원, 바람막이 점퍼 60만~100만원, 패딩 120만~200만원 등으로 고가 시장을 겨냥한다. 올해 고가 골프웨어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올해 랑방블랑을 포함해 프랑스 브랜드 아페쎄골프, 명품브랜드 필립플레인 골프, 자동차 브랜드를 활용한 벤틀리 골프가 출격한다. 한섬은 현대백화점의 유통망을 활용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올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골프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세부 계획은 수립 중이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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