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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다…식당 1만개, 매출 1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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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 평균 생존률 47%
이대로면 5년 내 절반 사라져
한식·치킨 평균 60% 안팎

작년 1~10월 매출액 69조원
2019년 같은 기간엔 86조원
배달앱 포함해도 감소세

사라졌다…식당 1만개, 매출 1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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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상권이 무너지며 폐업이 줄 이은 결과 2년 만에 전국에서 1만개가 넘는 점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2년간 매출 감소로 대출로 연명하던 외식업체들은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까지 덮치며 존폐기로에 놓였다.


코로나19에 1만 점포 사라졌다

4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사이 전국에서 1만개가 넘는 외식업 점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월 65만4902개에 달했던 외식업 점포는 코로나19 발생 세 달째인 2020년 4월 64만3450개로 1만개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4월 외식업 점포 수는 64만4468개로 소폭 증가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1만개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2019년과 비교한 2021년 업종별 생존율을 살펴보면 호프·맥주 외식업체의 평균 생존율은 47%에 불과했다. 호프·맥주 외식업체 중 절반 가까이는 향후 5년 내 사라진다는 의미다. 이 외에 한식·중식·치킨 등 대부분 업종이 평균 60% 안팎의 생존율로 사업 환경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식당 1만개, 매출 17조원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 4인과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2주 연장한다고 밝힌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식당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년 사이 매출은 17조원 감소

외식업 점포 수 감소와 함께 외식업 전체의 매출도 급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 분석 서비스 ‘더외식’이 신한카드 외식업소 가맹점 매출 금액을 활용해 외식산업 전체 카드 매출금액을 추정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후 약 17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외식업 매출액은 총 69조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019년도 매출액은 86조1700억원으로 약 17조원 줄었다. 통상 11월과 12월은 연말 회식 모임 등으로 외식업 매출이 증가하지만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말 특수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배달 수요를 감안해도 매출 감소폭은 크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한국인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 연간 결제금액은 2019년 7조원, 2020년 12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외식업체의 대출 규모도 늘어났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주의 평균 대출 금액은 2019년 약 3200만원에서 2020년 4750만원으로 33% 증가했다.


반등 발판이 없다

외식업체들이 빚으로 연명하는 등 어려움은 커지고 있으나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V자 반등을 기대했으나 보름 만에 멈춰섰다. 연말 특수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방역조치 강화로 반등 발판이 무너졌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2021년도 방역 정책 및 폐업에 대한 외식업주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연말특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외식업체의 84.6%는 이전에 시행된 방역 강화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타격보다 위드 코로나 이후 재개된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한 타격이 더 컸다고 응답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집단 휴업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은 이날 회의를 통해 향후 집단 휴업에 대한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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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의 방역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영업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삼희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4인 제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는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밤 12시까지 영업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역 완화 조치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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