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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IMM PE,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 8550억 인수금융 늦깍이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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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IMM PE,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 8550억 인수금융 늦깍이 성사 한샘 상암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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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1등 가구회사 한샘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 사용할 855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담보대출) 조달에 성공했다. 지분 고가 인수 논란이 일면서 대주단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가, 자사주 소각 등으로 투자 조건을 개선하면서 지분 인수 자금을 모두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가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하임(유), 하임1호(유), 하임2호(유)는 지난해 말 855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 대주단 모집을 마무리했다. 한샘 지분을 담보로 제공한 인수금융은 담보권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6200억 원, 중순위 2100억 원, 후순위 250억 원으로 나눠 투자자 모집이 이뤄졌다. 대출 만기는 5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인수금융 주관사 역할을 맡아 대주단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에 사용한다. IMM PE와 롯데그룹은 한샘 최대 주주인 조창걸 회장과 딸들, 한샘드뷰연구재단 등이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지분 약 27.7%를 약 1조4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IMM PE와 롯데가 3500억 원씩 총 7000억 원의 에쿼티(지분)에 투자하고, 나머지 8000억 원을 인수금융으로 마련하겠다는 자금 조성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지분 고가 인수 논란이 일면서 인수금융 대주단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샘 지분 인수가는 주당 22만~23만 원으로, 계약 체결 당시 주가 10만~11만 원의 2배를 넘어선다. 시가 기준 인수 대상 지분의 가치가 7000억 원대 중반에 불과했다. 인수금융 규모가 인수 지분 시가를 넘어섰다. 통상 지분가치 대비 인수금융 비율(LTV)이 50%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LTV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했다. 지난해 말 주가는 10만 원을 아래로 뚫고 내려갔고, 이날 현재 9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담보 주식 전체 지분 가치는 현재 약 6000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가 추락하면서 인수금융 8550억 원은 담보 지분 가치의 140%를 초과하는 수준이 됐다.


고가 인수 논란으로 인수금융 대주단 모집이 어려워지자 IMM PE는 자사주 활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샘은 26.7%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 주가 기준 자사주의 가치는 5000억~6000억 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활용 등 인수금융 투자 조건을 개선하면서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IMM PE는 조달한 자금으로 한샘 보통주 652만1509주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한다. 오는 4일 552만1509주에 대한 거래를 종결하고, 오는 4일 100만주에 대가를 추가로 지불하고 거래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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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샘은 지난달 13일 서울 상암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IMM PE 송인준 대표 등 4명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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