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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택배 대란 또?" 택배노조 총파업에…시민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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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연말 앞두고 '택배대란' 우려
"택배요금 인상 초과이윤 공정하게 분배하라"
이미 부산 등 일부 택배 대리점서 택배물품 접수 중단

"연말 택배 대란 또?" 택배노조 총파업에…시민들 '발 동동'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CJ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경기 광주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 택배 물량이 쌓여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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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택배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연말연시 택배 대란이 예상되자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 1월과 6월, 10월에 이어 올해 중 4번째 전면파업이다. 설 명절을 앞뒀던 1차 파업 때는 9일 간 전면 파업이 진행된 바 있다. 추석을 앞둔 지난 10월 3차 파업 당시에는 택배대란을 우려한 정부와 사측이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파업이 무산됐다.


택배노조는 이날 경기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와 올해 21명의 택배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의한 과로로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그러나 사측은 이러한 아픔을 돈벌이에 이용하려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측에 택배요금 인상으로 생긴 초과이윤을 공정하게 분배하라고 요구했다. 택배노조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4월 박스당 170원의 택배비를 인상하고 내년 중 100원을 인상하면 결과적으로 회사 측이 3000억원이 넘는 초과 이윤을 얻는데 이를 공정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택배요금 인상은 지난 4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파업으로 시민들은 택배 배송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파업에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2만여명 중 쟁의권이 있는 노조원 17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경영계에선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위반하고 요금 인상을 통해 과도한 초과 이윤을 얻고 있다는 노조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각 택배사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비용 투자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CJ대한통운 측은 인상된 택배비는 170원이 아닌 140원이며, 인상폭과 무관하게 전체 택배비의 약 55%가 택배기사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또 표준계약서에 ‘주 60시간 내 작업 노력’ 항목이 있어, 이 시간을 초과한 토요일 배송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연말 택배 대란 또?" 택배노조 총파업에…시민들 '발 동동'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CJ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경기 광주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 노조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시민들은 택배 대란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시장의 50% 가량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업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창원과 경기 성남, 울산 등 일부 지역은 노조 가입률이 높아 배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일부 대리점에서는 택배물품 접수를 중단했다.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29일 오전 7시부터 경기 광주시 성남을 비롯해 부산, 대구, 울산, 창원, 광주 등의 일부 대리점을 중심으로 택배물품 접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올해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는 크게 논란이 됐다. 지난 6월13일 경기 성남시에서는 롯데택배 소속의 배송기사 임모씨(47)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월 6000여개의 물품을 배송했던 그는 주 6일 근무하며 하루 2시간만 자고 출근하는 날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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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롯데택배 노조에서는 과도한 근무시간이 원인이라는 주장을 펼친 반면, 사측에서는 근무환경 및 시간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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