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5일 연속 떨어져 1년여 만에 최장 기간 하락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내년 1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메가와트시(MWh)당 104.6유로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MWh당 180유로에 비해 40% 넘게 가격이 하락했다. 당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인데다 한파 전망까지 나오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연일 떨어지고 있다.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감소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말 유럽으로 향하는 미국 LNG선이 20척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5대 늘었다고 전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 LNG선이 아시아 대신 유럽 시장으로 방향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호주 LNG선도 유럽에까지 가스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주 기온이 다소 오를 것일라는 전망에 가스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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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여전히 유럽 가스 공급량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유럽 저장고에 채워진 가스 양은 지난 5년간 이맘때 평균보다 23% 적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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