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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 팔렸어요?" 위스키 사려 줄서는 MZ세대…입고 즉시 품절

수정 2021.12.06 15:47입력 2021.12.06 11:52

하이볼·홈텐딩 트렌드에 인기
입고즉시 판매, 줄서서 사가기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벌써 없어요? 다음에는 언제 들어오나요?"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업체 트랜스베버리지는 지난달 일본에서 버번 위스키 와일드터키를 공수해왔다. 국내 수입 물량이 매진되며 연말에 팔 물량도 확보하지 못해 인근 국가에서 재고를 급히 확보하고 나선 것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시중 물량은 동이 났다. 지금도 재고가 있는 주류 판매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재입고되는 즉시 1시간 만에 제품이 다 팔릴 정도로 인기다. 올해 와일드터키 매출은 전년 대비 359% 급증했다. 제조사인 글로벌 주류업체 캄파리그룹은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손꼽았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대표도 한국시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다음 달 내한한다.

위스키 수입 7년 만에 증가세

올해 위스키 수입액은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1~10월 위스키 수입액은 932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발렌타인·로얄살루트 등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이 1204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69억4300만원으로 66.9% 늘었다. 버번 위스키 등을 판매하는 트랜스베버리지의 1~10월 매출액도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제품은 발베니더블우드12, 맥캘란 쉐리오크12, 러셀싱글배럴 등이다. 이들 가격은 7만~12만원이다.


성장을 견인한 핵심 주체는 ‘MZ세대’로 꼽힌다. 양주를 탄산과 섞어 마시는 ‘하이볼’ 트렌드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즐기는 ‘홈텐딩’ 문화가 2030세대에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MZ세대 양주 매출 비중이 2019년 40%에서 60% 수준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기준 ‘위스키’ 연령별 검색 비중을 보면 20~30대가 69%를 차지했다.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18.3%, 7.2%를 기록했다.



위스키, 이젠 집에서 마시는 술

와일드터키, 글렌그란트, 캄파리, 아페롤 등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주류 매출이 전년 대비 1492%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수입 주류의 구매 접점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면세점이나 남대문 주류시장 등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가까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수입 주류를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고, 자신의 경험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MZ세대가 주류에 있어서도 이전 세대와 다른 주류 문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소주, 맥주에서 벗어나 하이볼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새로운 주류에 대한 소비와 관심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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