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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서울시 삭감한 서울기술연구원 예산 살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서울기술연구원 예산 현실화...서울시 일방적 삭감 서울기술연구원 예산안 18억 증액, 기본구상안 부재와 주민협의 없는 지천르네상스사업 44억 전액삭감...청계천 복원 후 16년이나 흐른 지금까지 매년 100억 원 내외의 유지관리예산 투입되고 있는 비현실적인 문제 해소 위해 서울시설공단 관련 조직진단과 업무효율화 통한 예산절감 방안 마련 목표로 ‘청계천 유지관리 체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비 8000만 원 증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성흠제)는 지난 12월1일 서울시 안전총괄실, 소방재난본부, 물순환안전국 등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실국 소관 2022회계연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심사숙고한 끝에 현실에 부합하게 합리적으로 조정,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서울시 삭감한 서울기술연구원 예산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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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기술연구원 운영 예산 중 삭감된 18억원을 증액했다.


위원회는 “서울시가 합리적 기준 없이 일방적으로 삭감, 편성한 예산안에 대해서는 현실성 있게 회복시키고 사업의 구체성이 결여됐거나 시급성이 낮은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예산안 심사기준을 마련, 심사했다”며 심사소회를 함께 전했다.


안전총괄실 예산안 중 ‘서울기술연구원 운영 지원’ 사업의 경우는 지난 8월 시가 시의회에 제출했던 출연동의안 출연금 214억2400만 원보다 53억6500만 원 일방 삭감된 158억5900만 원만 편성함에 따라 서울기술연구원 고유업무인 연구비가 전년 대비 약 18억 원이나 감소하는 등 연구원 고유기능 자체가 마비될 지경에 놓였다면서 18억 원을 증액, 현실화했다.


반면에 ‘자치구 장기미집행 도로실효대응 재정지원’사업은 자치구와 매칭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시와 자치구 간 매칭이나 보상협상 등이 원활치 않았던 점을 들어 추경을 통해 순차적으로 편성할 것을 전제로 편성예산 437억 원 중 350억 원을 감액하고 기타 비시급성 사업예산을 일부 조정했다.


또, 물순환안전국 예산안 중 지천르네상스 사업의 세부사업인 ‘정릉천 문화복합공간 조성’ 16억4000만 원, ‘홍제천 역사문화거리 조성’ 13억8000만 원, ‘도림천 상권활성화를 위한 수변인프라 조성’ 13억8000만 원 등 3개 사업 44억 원과 ‘덕수궁 돌담길 옛물길(정릉동천) 조성사업’ 1억2000만 원에 대해서는 기본구상이 완료되지 않았고 주민의견 수렴도 이루어지지 않은 설익은 사업임을 지적하며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2005년 개장한 청계천의 경우 복원 후 16년이나 흐른 지금까지 매년 100억 원 내외의 유지관리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비현실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계천시설물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관련 조직진단과 업무효율화를 통한 예산절감 방안 마련을 목표로 ‘청계천 유지관리 체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비 8000만 원을 증액하는 등 현실성 있게 조정했다.


또, 소방재난본부 소관 예산안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예산인 만큼 소방재난본부의 비시급성 예산 43억4600만 원을 감액한 후 ‘소방차량 교체 및 보강’ 2억2000만 원 증액, ‘구조장비보강 및 유지관리’ 5억1400만 원 증액, ‘소방차 통행로 환경개선’ 3억2200만 원 증액, ‘소방화재 안전 보조장비 보급 및 유지관리’ 8억2700만 원 증액 등 시급한 사업 위주로 총 43억4600만 원을 증액했다.



성흠제 위원장은 서울시 예산안이 시민들의 혈세로 편성되는 만큼 적재적소에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편성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혈세라는 점을 간과한 채 서울시가 정치적 대립의 이용물로 전락시킨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보다 현실성 있고 합리적인 예산편성이 되도록 가급적 절제된 마음으로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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