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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남편이 尹 절친이라 선대위 영입? 유치찬란…굉장히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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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학기 수업 이미 다 등록...다 내버리고 국회 갈 생각 전혀 없다"

이수정 "남편이 尹 절친이라 선대위 영입? 유치찬란…굉장히 격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8월2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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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영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잘못된 정보는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이 교수는 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금 좌우 모두에서 악성댓글을 달고 있어서 '정말 내가 이렇게 욕을 많이 먹을 짓을 한 건가?'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편이 (윤 후보와) 대학교 동기는 맞지만 저희는 (결혼 후) 유학을 갔고 그 분은 검사를 해 오랜 기간 굉장히 다른 업무를 수행했다"며 "이 사람은 변호사를, 그 분은 평생 검사를 한 사람인데 도대체 어디서 절친이라는 얘기가 나오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200명이나 되는 대학교 동기의 와이프라는 이유로 저를 선대위로 받았다는 이런 유치찬란한…"이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성이 아니었다면 이런 종류의 댓글이 달리겠는가, 그 댓글을 보면서 굉장히 격분했다"며 "누구 동창이라는 게 왜 이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아들의 직업이 검사라고 알려진 데 대해선 "아들이 어제 전화를 해 '나는 검사를 사칭한 적이 없는데 어디서 검사라고 뉴스가 나오느냐, 엄마가 그런 얘기한 적이 있느냐'고 불평을 했다"며 "'애 아빠도, 애도 변호사다'라는 걸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검찰과 어떤 인맥이 있으니까 친검찰 인사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아들은 군대를 3년 갔다 왔다. 군대 3년간 군 검사를 한 거다. (검사를) 안 한 건 아니다. 그런데 그때 느낀 게 뭐냐면 똑같이 로스쿨을 나왔는데 왜 여자 직업법무관은 대위로 뽑아주고 왜 우리 아들은 중위 밖에 못 다는지, 너무 차별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치욕심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사람이 자기 세상에 너무 집중이 돼 있으면 다른 사람도 다 그런 생각을 하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제 직업이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하찮은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을 원하시는 분들이야 국회 가는 게 소원이겠지만 저는 다음 학기 수업을 이미 다 등록을 해놨다"며 "다섯 개나 되는 교과목 수강생을 받고 있는 와중에 그걸 다 내버리고서 국회를 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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