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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株 '위드코로나' 화장발 안받네...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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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아모레퍼시픽 등 기대감 컸지만 실적부진에 약세

화장품株 '위드코로나' 화장발 안받네...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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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이달 들어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기대감이 컸던 화장품주들이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한 달간 LG생활건강주가는 13.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7.63%), 한국콜마(-11.74%), 코스맥스(-23.31%) 등 주요 화장품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실적 부진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화장품 부문 매출이 1조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줄면서 전체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3분기 영업이익 503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2% 줄었다. 증권가 예상보다 35% 감소한 규모다. 국내 시장에서는 선전했으나 해외 실적이 부진했다. 해외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인 중국 시장 부진 여파로 해외 부문 영업이익이 57% 급감한 8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경우 양호한 매출액과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 법인 손실 확대 영향으로 순이익이 18억원 적자 전환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내렸다. 공통적으로 부진한 실적에 단기간 실적 부진 해결이 쉽지 않다는 이유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 보고서는 모두 241개로 집계됐다. 이 중 목표가 하향 의견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11개의 코스맥스다. 한국콜마도 8개의 하향 보고서가 나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경우에는 전달에 목표가 하향 보고서가 몰린 영향으로 이달에는 각각 4개, 2개의 목표가 하향 보고서가 나오는데 그쳤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나온 목표가 하향 보고서 360개 중 18개로 최다 목표가 하향 보고서 종목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도 목표가를 내린 보고서가 9개나 됐다. 이들 화장품 양대 산맥 주가는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시장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이익 역기저가 존재하는 내년 1분기까지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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