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로맨스 영화가 극장을 채운다. 배우 전종서·손석구의 솔직 발칙한 '썸타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전종서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언론시사회에서 "자영을 통해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청춘 세대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다.
'비치온더비치'(2016), '조인성을 좋아하세요'(2017), '밤치기'(2018) 등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하던 정가영 감독이 첫 상업장편영화에 도전한다.
이날 정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여성이 주인공으로 분해 자신의 이야기와 연애, 삶, 성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거침없이 풀어내면서 재미를 전하고 싶었다"고 연출 배경을 전했다.
배우 전종서·손석구가 합류하며 영화는 급물살을 탔다. 전종서의 캐스팅에 관해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콜'을 보고 강렬하고 자유로우면서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꼈고, 자영과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서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손석구에 대해서는 "날렵하고 섹시하면서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박우리의 허당기 있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실제처럼 표현해주셨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음만은 연애에서 은퇴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는 스물아홉 자영 역을 맡은 전종서는 데뷔 후 첫 로맨스에 도전한다. 그는 "상대 배우와 많이 소통하는 역할을 처음으로 맡았다"며 "촬영 없는 날에도 손석구와 따로 만나 영화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촬영하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일도 연애도 툭하면 '호구' 잡히는 서른셋 우리 역으로 분한 손석구는 "촬영장에서 제 모습 그대로 연기했고 끝나면 집에 가는 일을 반복했다. 특별히 준비하지 않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전종서에 대해서는 "얼굴을 보자마자 '우리 잘 어울리겠다', '진짜처럼 보이겠다'고 느껴서 자연스럽게 했다"고 떠올렸다.
실제 39세인 손석구는 "처음에는 30대 초반 역할을 맡기가 조심스러웠다"며 "33세처럼 보이려고 연기 해봤는데 반응이 안 좋더라. '그냥 너처럼 하라'고 하더라. 결국 재촬영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에서 남녀가 아슬아슬한 대화를 주고받고, 숙박업소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곳곳에 등장하는데도 15세 관람가 등급판정을 받은 것에 관해 감독은 "19세 등급을 받을지, 아니면 15세일지 생각하지 않고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며 "신체 노출에 관심을 갖기 보다, 젊은 사람들이 썸을 타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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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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