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프로덕션 ‘콘텐츠랩블루’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코나벤처파트너스, 위벤처스, 크릿벤처스, 대경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30억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다시 성사된 추가 투자 유치로 현재까지 총 130억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 중이다.
콘텐츠랩블루는 웹툰 프로덕션으로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웹툰을 제작하는 노블 코믹스, 유명 출판만화를 웹툰으로 컨버전하는 업사이클링, 웹소설을 통한 원천IP 개발, 인기 웹툰을 양질의 번역과 현지화 작업을 거쳐 각국의 언어와 문화에 맞게 제작하는 로컬리제이션(Localization)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갖춘 회사다.
특히 로컬리제이션은 최근 다국어 번역업체 인수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나 글로벌 원천IP 확보를 위해 왓패드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네이버웹툰 역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콘텐츠랩블루의 발 빠른 사업 확장성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텐츠랩블루가 제작한 ‘접근불가 레이디’의 경우 일본 픽코마에서 지난 9월 20일에 런칭하여 일본 픽코마의 단일 작품 런칭 일 매출 기록을 경신했으며, 미국 타파스, 인도네시아 카카오페이지 글로벌에서도 일 매출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월 4일 태국 카카오웹툰에서 런칭한 ‘폭군의 보호자는 악역마녀입니다’ 역시 해당 플랫폼의 런칭 당일 매출액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콘텐츠랩블루의 제작 역량은 해외 웹툰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콘텐츠랩블루는 웹툰, 웹소설 뿐만 아니라 이미 수 종의 영상화 시나리오 사용권 계약도 완료하여 드라마나 영화 등 영상 IP의 확장도 진행하고 있다.
고영토 콘텐츠랩블루 대표는 “그동안 회사가 구축해온 체계적인 웹툰 제작 프로세스가 이제 본격적인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이번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K-콘텐츠 확산의 선봉에 서있는 한국 웹툰을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릴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 기자 jung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