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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테이퍼링에도 인플레는 없다지만…시장은 "리스크 줄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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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테이퍼링에도 인플레는 없다지만…시장은 "리스크 줄일 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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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내놓은 성명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본격화를 알렸다. 그럼에도 Fed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시기가 아니라면서 금리 인상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점차 투자 리스크를 줄여나가야 할 시기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Fed는 성명에서 내년 7월 종료를 예정으로 매달 국채 100억 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순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시작된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을 사실상 종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Fed는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0~0.25%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에 머물 것이라며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특히, 평균 인플레이션 2% 유지와 완전한 고용 회복이 이뤄질때까지 금리 인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테이퍼링을 앞두고 금리 인상을 우려한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신호를 내보낸 셈이다.


Fed의 이 같은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불안감이 대폭 해소된 모습이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사 쏘른버그의 론 에릭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진다면 사람들은 점차 긴장을 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단기형 상품 투자를 늘릴 것을 권고했다.


특히 Fed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시중에 자금이 풀린 것이 증시 상승 랠리를 견인했는데 이것이 자산 고평가로 이어지면서 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FS인베스트먼트'의 트로이 가예스키 수석시장전략가는 "경기 호황에 인플레 압박이 높은 상황에서 위기 국면때 쓰는 통화 정책을 운용하는 것은 위험한 게임(game)이다"라며 미 국채처럼 인플레에 대한 방어적 수단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이미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 우려로 금리 인상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 중앙은행 모두 금리 인상 시기를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단행할 것임을 예고한 상황이다.


투자자문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향후 12개월 동안 이어질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더 안정적인 재무제표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증시 방향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클레이스의 토드 산도즈 자산부문 본부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보다 더 앞선다면 시장에는 매우 안 좋은 시나리오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Fed의 점진적인 테이퍼링 계획을 두고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앞서 2013년 당시 Fed의 테이퍼링 단행으로 전 세계 증시가 타격을 입었던 이른바 '긴축 발작'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시에는 Fed가 예고 없이 갑작스러운 테이퍼링 실시를 밝혔지만 이번에는 수개월간 예고 끝에 테이퍼링을 단행했기에 시장도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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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크레셋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현 경제 상황이 Fed의 정책 기조 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장기화된 인플레이션은 없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분석했다.

美 Fed, 테이퍼링에도 인플레는 없다지만…시장은 "리스크 줄일 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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