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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재택근무 끝났는데…아이 등교는 3주 뒤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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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첫날 고민 깊어진 학부모들
일상회복 일정 엇갈려 돌봄공백 발생
등교 반갑지만…감염 확산 우려 공존
10대 감염·학교 감염 비중 높아져

부모 재택근무 끝났는데…아이 등교는 3주 뒤에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대면수업이 확대된 6일 서울 강북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거리두기 4단계인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2분의 1 이하,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한다. 고등학교는 밀집도 예외인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 1·2는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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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는 끝났는데 아이들은 22일부터 매일 등교라니 난감해요."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됐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부터 전면 등교를 하는 탓에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22일부터 전면 등교를 시행한다. 그동안 수도권 초·중학교는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따라 3분의 2가량만 등교를 해왔는데 매일 등교로 바뀌는 것이다. 22일부터 유치원에서는 또래·바깥놀이, 신체활동도 정상 운영되고 초·중·고는 모둠·토의토론 수업과 소규모 체험활동도 허용된다. 3주간 준비 기간을 거쳐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18일) 이후로 등교 일정을 맞췄는데 학부모들이 먼저 일상 회복에 돌입하면서 돌봄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30대 맞벌이 학부모 A씨는 "아이들도 같이 등교하면 좋을텐데 부모들은 재택근무가 끝나 집에서 혼자 온라인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30대 학부모 B씨는 "학원들은 정상 운영한다고 하는데, 고3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초등학교에 3주라는 등교 준비기간을 두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제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2년동안 준비하지 않고 뭘 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모 재택근무 끝났는데…아이 등교는 3주 뒤에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대면수업이 확대된 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번동초등학교신발장에 학생들의 실내화가방으로 채워져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이날부터 4단계 지역에서도 학교급별로 3분의 2 안팎에서 등교가 가능하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2분의 1까지,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한다. 고등학교는 밀집도 예외인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 1·2는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2021.9.6


2년 가량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졌던 아이들이 매일 학교에 가면서 등교 확대를 환영하는 학부모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일 2000명대를 기록하며 아이들의 감염 확산을 우려한다.


최근 3개월 간 학생 확진자 감염 경로 중 ‘학교’ 비중은 16.6%로 1학기(15.9%)보다 높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예약률은 지난달 26일 기준 16~17세 62%, 12~15세 23.1%에 그치고 있다. 12세 미만 백신 접종 계획이 현재까지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방역’에 맡길 수밖에 없다.


맞벌이 학부모 C씨는 "사교육을 많이 시키지 않는 맞벌이 입장에서 전면등교는 매우 환영할 일이나 기존 거리두기 때보다 확진자가 더 많고 아이들이 백신도 맞지 않았는데 성급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위드코로나를 위한 학교의 준비는 지난 2년간 별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40대 학부모 D씨는 "한 한기가 지났는데 같은 반 친구들 얼굴과 이름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초등 저학년은 학교 생활이나 단체생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어 전면등교를 환영한다"면서도 "아이들의 경우 백신을 맞지 않는 인원이 훨씬 많아 전면등교보다는 전체 등교 인원을 요일별로 조율하는 방안 등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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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도 위드 코로나를 고려하면 학생과 학내 감염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방역인력을 추가로 지원하고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지도하는 한편,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체팀 운영 확대 등을 통해 특별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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