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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미몽사이,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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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317조원대 매출 전망…MS·아마존 등 시장 형성 나서
네이버 제페토, 2억명 돌파…국내 게임사들도 회사 설립 및 투자 시작
이통3사, 현대차, CJ ENM 등 메타버스 K-연합 결성

미래와 미몽사이, 메타버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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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부애리 기자]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페이스북이 사명까지 바꿔가며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으며, 국내외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등 메타버스 전환 시대 대비에 나서고 있다.


◆제페토 2억명 가입…게임사들 연이어 투자=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와 연합체 구성 움직임 등이 활발해지고 있다. 네이버는 메타버스 전환에 있어 국내 기업 중 가장 선두에 서 있는 회사다. 네이버Z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누적 가입자 수 2억명을 돌파했다. 또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한 가상공간이 아닌 항공사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거울세계’를 구현하면서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투자 행보도 두드러진다. 넷마블의 손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메타휴먼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유상증자를 통한 제 3자 배정 방식으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신규 발행 주식 8만주를 인수한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메타휴먼 기술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엔터테인먼트 역량 및 노하우가 만나면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버츄얼(가상) 아이돌 사업 등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도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컴투스는 가상현실(VR) 게임 전문 개발사인 컴투스로카를 설립, 메타버스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지난 8월 인수한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등 콘텐츠 밸류체인 각각의 파트너들과 복합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VR은 궁극적인 미래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 구성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컴투스는 기존의 다양한 원천 지식재산(IP)를 VR 형태의 메타버스로 콘텐츠를 전환하는 등 글로벌 메가 IP 창출을 위한 다자간 협력 체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미래와 미몽사이, 메타버스


◆K연합군, 317조 시장 공략한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과의 메타버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이른바 ‘메타버스 K-연합군’도 결성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AR, VR을 비롯한 실감현실(XR) 기반의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를 비롯해 현대차, 네이버랩스, 카카오엔터, CJ ENM, 분당서울대병원, 롯데월드, 맥스트, 버텍트, 라온텍 등 17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메타버스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가상화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스마트헬스 등 신기술들이 연결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2025년 관련 매출만 2800억달러(약 3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세계에서 즐기고 소비하는 ‘메타버스 이코노미’가 이젠 신기루가 아닌 현실이 된 셈이다.


◆인터넷 혁신 넘어설까= 페이스북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시장 형성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메타버스 시대를 일찌감치 예견한 MS는 AR 기기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최신의 AR 고글은 지난해 출시한 홀로렌즈2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혼합현실(MR) 플랫폼 메쉬에 홀로렌즈2를 적용, 메쉬 안에서 아바타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은 메타버스가 존재하는 데 필요한 서버, 저장장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의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중국 IT 기업 텐센트는 2019년부터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국 로블록스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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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메타버스가 인터넷 보급이 이뤄낸 혁신 만큼 변화를 이뤄내는 데는 많은 단계가 필요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기술 외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 것이 아니라서 진화하는 과정을 메타버스라는 개념으로 설정한 것"이라면서 "메타버스 콘텐츠가 얼마나 수용이 될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고, 실제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에 새로움이 없으면 지속가능하기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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