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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내생산 mRNA 백신 첫 출하… "바이오산업 불모지에서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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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생산 모더나 백신 출하
계약 후 5개월만… '이례적 속도' 평가

존림 "원료의약품 생산라인,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

[르포] 국내생산 mRNA 백신 첫 출하… "바이오산업 불모지에서 허브로" 2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트럭이 빠져나오고 있다. 이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초도물량으로 국내 처음 공급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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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인천)=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모더나와의 계약에 성공해 5개월이라는 유례없는 짧은 시간 안에 백신을 전달했다. 바이오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이 허브로 성장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2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를 맡아 완제생산(DP)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첫 출하식이 열렸다. 이번에 출하된 백신은 국내에서 생산된 첫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이다. 이를 운반하는 차량에는 ‘국내생산 모더나 백신 첫 출하!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허브를 주도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었다.


출하식에 참석한 이들의 표정과 말에서도 모두 단 5개월 만에 mRNA 백신 생산을 성공했다는 데 대한 기쁨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축사를 맡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삼성 속도’를 언급하며 "모더나 백신 생산을 통해 삼성의 놀라운 속도를 다시 경험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르포] 국내생산 mRNA 백신 첫 출하… "바이오산업 불모지에서 허브로" 지난 5월22일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간에 백신 위탁 생산 계약 양해각서(MOU) 체결이 진행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문재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왼쪽부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삼바의 모더나 백신 생산·출하는 지난 5월 모더나와 CMO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약 5개월 만에 이뤄졌다. mRNA라는 생소한 백신 공정을 처음부터 준비해야 하는 만큼 당초 업계에서는 빨라야 연말에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삼바 관계자는 "계약 직후부터 3분기 말 생산을 목표로 모든 총력을 기울였다"며 "당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삼바는 계약 직후 전사 차원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바로 다음달인 6월 인력 채용과 생산장비 도입을 마무리해 생산 준비를 마치고 8월 말 시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4조 교대근무로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며 상업생산까지 이어오고 있다.


[르포] 국내생산 mRNA 백신 첫 출하… "바이오산업 불모지에서 허브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번 백신 출하는 국내 첫 mRNA 백신 생산인 동시에 두 번째 국내 생산 백신을 국민들에게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현재 녹십자가 CMO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얀센 백신까지 계약이 성사될 경우 국내 접종 백신 중 화이자를 제외한 모든 백신의 국내 생산 역량이 갖춰지는 등 한국이 명실상부한 백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존림 대표는 "원료 의약품 생산라인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치료제·백신에 투자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조기 극복하고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출하된 백신은 삼바의 사실상 초도생산분 전량인 243만5000회분이다. 이날 절반가량인 112만1000회분이 출고됐고, 나머지 131만4000회분은 29일 출하된다. 출하된 백신은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을 맡은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진 후 전국의 백신 접종이 쓰일 예정이다.


[르포] 국내생산 mRNA 백신 첫 출하… "바이오산업 불모지에서 허브로" 28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체계전환을 앞두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핼로윈데이’를 맞아 외국인 등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와 모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11명 늘어 누적 35만841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이 2095명, 해외 유입이 16명이다. 확진자가 686명 급증했던 전날보다 159명 더 늘어났다. 최근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다소 완화돼 모임이 증가한 데다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방역 긴장감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중심의 유행세도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785명, 경기 707명, 인천 136명 등 수도권이 1628명(77.7%)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06명, 충남 82명, 충북 54명, 부산 51명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808명으로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3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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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가천대의대 교수는 "확진자는 앞으로 크게 줄지 않을 전망"이라며 "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하면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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