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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엔피, 메타버스 M&A 시동…1조 자이언트스텝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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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엔피가 강세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면서 메타버스 관련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10시5분 엔피는 전날보다 4.07%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피는 2006년 설립한 고객 체험 기반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E) 중심의 영상콘텐츠 기획 및 제작업체다. 쌍방향(BTL)광고 방식의 오프라인BE 광고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다수 광고제작사 실적이 역성장한 반면, 엔피는 영상 기반 온라인BE 콘텐츠와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26억원,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36억원을 기록했다.


엔피는 최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1세대 기업인 '펜타브리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43만주(50.5%)를 51억원에 인수했다. 엔피의 첫 자회사로 편입된 펜타브리드는 2001년 설립한 크리에이티브그룹이다. 대기업 향 소셜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웹 UX·IX 제작에서 풍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엔피는 펜타브리드 인수를 기점으로 메타버스 IP 사업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SM엔터테인먼트 등의 엔터 기업이 불붙인 버추얼 IP(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다양한 브랜드 익스피어런스(BE), XR 콘텐츠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그림이다.


자이언트스텝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점도 엔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초 "메타버스로 회자되는 기업 가운데 엔피는 실제로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며 "덱스터,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등 피어그룹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피의 핵심은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XR 기술"이라며 "엔피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600평 규모의 'LED 월 기반 XR 스테이지'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네이버, 와이지엔터, 위지윅 연합이 보여줄 리얼타임콘텐츠에 주목해야 한다"며 "엔피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및 XR 토탈 스튜디오 개발을 목적으로 네이버, 와이지엔터, 위지윅스튜디오와 합께 합작사 YN C&S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은 와이지엔터의 글로벌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네이버에 송출하는 리얼타임콘텐츠 제작 형태"라며 "엔피의 LED 월 기반 XR 스테이지는 실시간 인터렉션을 요구하는 라이브 콘서트로의 확장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국면 진입 후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되겠지만 온라인 공연을 추가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공연이 자리잡을 것"이라며 "현재 국내 대형 게임사도 YN C&S 투자 및 합류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엔피는 영상콘텐츠 관련 기업 M&A를 추진 중"이며 "엔피와 협력사들과의 공동개발을 통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자체 IP 개발을 진행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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