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징어 게임 복장 안 돼"...핼로윈 앞두고 미·유럽 학교 '비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학생들 분장하고 드라마 속 폭력 모방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

"오징어 게임 복장 안 돼"...핼로윈 앞두고 미·유럽 학교 '비상' 미국 뉴욕 코미콘 2021에서 오징어게임 복장을 입은 참가자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미국과 유럽 학교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오징어 게임' 복장 금지령을 내렸다. 학생들이 분장한 뒤 드라마 속 인물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모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캐슬 파크 초등학교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이 오징어 게임 속 등장인물처럼 분장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학교는 일부 학생이 드라마 속 놀이를 따라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학부모-교사 간담회에서 폭력적 장면이 담긴 오징어 게임을 모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을 본 사람들은 드라마 내용이 어린 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라며 "학생들이 이 드라마를 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도 같은 이유로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 속 놀이를 따라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는 안내문을 보냈다.


미국 뉴욕주 학교 3곳에서도 오징어 게임 복장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 중 하나인 페이엣빌-맨리어스 학교는 교장 명의로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징어 게임 의상이 "학교 복장 규정에 맞지 않는다"라면서 "의상에 담긴 잠재적·폭력적 메시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NN 방송도 10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의 폭력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CNN은 "'오징어 게임'은 살인과 폭력을 피하지 않는다"라며 "의사들은 부모에게 (오징어 게임을) 보게 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