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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미국서 '배터리 굴기' 일으킨다

수정 2021.10.17 20:00입력 2021.10.17 20:00

美 전기차 시장 2025년 현재보다 29% ↑
배터리 시장도 22만4538MWh로 7배 확대 전망
LG엔솔·SK이노, 美 완성차와 합작해 증설 가속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 배터리 투자를 공격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미국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늘리며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배터리 투자에 나섰던 국내 기업들이 미국으로 시선을 돌린 것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미국 완성차 기업의 대대적인 전기차 투자가 맞물린 덕분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연산 규모는 이르면 2026년부터 150.5GWh로 확대된다. 지역별로 보면 조지아1공장 9.8GWh, 조지아2공장 11.7GWh, 테네시 43GWh, 켄터키 86GWh이다.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은 포드와 설립한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145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미시간 공장 5GWh, 오하이오 35GWh, 테네시 35GWh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오하이오와 테네시 공장은 제너럴 모터스(GM)와 합작사가 '얼티엄셀즈'가 투자한 지역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이 미국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장미빛 전망과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때문이다. 테슬라가 주도했던 전기차 판매 경쟁에 미국 완성차 톱3 기업인 GM, 포드, 스텔란티스가 뛰어들며 승용차, 픽업 트럭 등 전기차 모델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1300만대 수준에서 2025년 1680만대로 29%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도 급증하는 모양새다. 미국에서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만2061MWh에서 2025년 22만4538MWh로 7배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전기차 지원 정책도 미국 투자에 한 몫 했다. 미국 하원은 이달 초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전기차 세금 공제 확대 법안을 통과시켰다. 세금 공제 규모를 현재 7500달러(한화 약 881만원)에서 1만2500달러(한화 약 1470만원)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전미자동차노조(UAW)에 가입된 미국 완성차(GM,포드, 스텔란티스 등) 기업에 혜택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완성차 기업과 손 잡고 미국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시장을 발판 삼아 각각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이 자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에 우호적인 것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판가름 난다는 의미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루오벌SK 연산 능력은 당초 예상보다 2배 커진 총 129GWh로 계획이 확정됐다"며 "조만간 배터리 중장기 Capa 및 매출 가이던스가 상향될 것이고, 배터리 자회사 'SK ON'에 대한 기대치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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