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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드라마 ‘지리산’ 제작으로 실적↑… 텐트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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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흥행으로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글로벌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이 ‘오징어게임’을 통해 증명되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미드’ ‘영드’ 등 서구권 드라마보다 저평가받던 ‘한드’의 위력이 코로나19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타고 조명받은 셈이다. 이런 현상은 콘텐츠 공급 채널을 가진 CJ ENM이나 JTBC 계열의 대형 콘텐츠 제작사 외에 NEW, 에이스토리, 삼화네트웍스 등 중소형 제작사에까지 폭발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만 수년간 누적된 적자와 부채 등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하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심히 살펴야 할 부분이다.

에이스토리, 드라마 ‘지리산’ 제작으로 실적↑… 텐트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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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리즈를 공급한 제작사다. 에이스토리는 강력한 크리에이터(PD·작가)를 기반으로 텐트폴 작품 제작에 나서고 있다.


‘지리산’ 제작으로 실적↑

에이스토리는 드라마를 제작해 방송국이나 해외시장에 공급하는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업과 지식재산권(IP) 판매 및 OST, 게임 등 부가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주요 작품으로는 국내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킹덤 시즌 1, 2’와 ‘시그널’ ‘백일의 낭군님’ 등이 있다. 김은희 작가, 박재범 작가, 장영철·정경순 작가 등이 에이스토리 소속이다.


매출 유형은 크게 드라마 저작물, 저작권 등 두 가지로 나뉜다. 드라마 저작물은 드라마 제작에 따른 수익으로, 방송사와 OTT사 등의 유통채널에서 수령하는 드라마 제작비와 간접광고(PPL), 협찬 등의 제작지원비다. 저작권 매출은 해외판권, 케이블·VOD 방영권, OTT사 전송권 등을 판매한 수익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매출 비중은 드라마 저작물이 46.55%를, 저작권이 53.45%를 차지한다. 2018년에만 해도 드라마 저작물 매출이 91% 넘게 차지했지만 점차 IP가 쌓이면서 저작권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 매출은 올 상반기에만 2018년 전체 저작권 매출의 10배가량을 달성했다.


에이스토리의 실적도 역대급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415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당기순이익은 11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41.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드라마 ‘지리산’의 제작 매출 진행률이 올 2분기에만 약 45% 반영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지현, 주지훈 주연의 ‘지리산’은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이응복 감독이 연출한 미스터리물이다.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다. 올 3분기에는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지리산’의 남은 제작 매출이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지리산’의 2분기까지 누적 제작 매출 진행률은 91%로, 9%의 제작 매출이 남았다.


또 드라마의 2차 판권 등은 원가가 없다시피 해 추가 이익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지리산’은 편당 100억~15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는 중견 제작사 중 역대 최고 이익이다.


아울러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쿠팡 오리지널 예능 ‘SNL코리아’ 매출과 ‘빅 마우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작품 제작 매출도 하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빈센조’의 박재범 작가가 집필하는 초대형 텐트폴 시즌제 드라마 ‘무당’도 제작된다.


CB 콜옵션 향방 주목

에이스토리의 재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에이스토리의 자산총계는 985억원이고 부채총계 524억원, 자본총계 461억원이다. 총차입금보다 현금성자산이 많아 순차입금은 마이너스(-)다.


부채비율은 113.5%로 지난해 말 79%보다 다소 상승했는데, 이는 전환사채(CB) 발행 때문이다. 지난 4월 에이스토리는 330억원 규모의 CB를 코스닥벤처펀드 등을 대상으로 발행했다. 표면, 만기이자율이 0%로 회사의 이자 부담은 없다.


CB 투자금은 올 상반기 말까지 60억원가량이 소요됐고 나머지 270억원은 예금 등으로 보관 중이다. 에이스토리는 이 자금을 앞으로 제작할 드라마 등의 제작비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CB의 전환가는 최초 4만3372원에서 한차례 하향 조정돼 3만3834원으로 변경됐다. 전환 가능 주식수는 97만5350주로, 전체 주식 총수 대비 10.23%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이 CB에는 회사 또는 회사가 지정하는 제 3자가 50%를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이 붙어 있어 향후 CB 행사자가 누구인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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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이슈였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투자한 90억원을 이미 지난해 전액 손실 처리했다. 이후 판매사로부터 유동성 지원금 명목으로 27억원을 수령해 자산으로 보관하고 있다. 향후 손실을 추가로 회수할 경우 이익으로 잡힐 전망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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