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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접근한 것 아니냐"…국민 비난에 PTSD 앓은 日 공주, 오는 26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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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 모친 둘러싼 금전 문제 의혹에 "일시금 받지 않겠다...여성 왕족 결혼 의식 등도 생략"

"일부러 접근한 것 아니냐"…국민 비난에 PTSD 앓은 日 공주, 오는 26일 결혼 2017년 약혼 발표 기자회견 때의 마코 공주(우)와 고무로 게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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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약혼자 모친의 금전 문제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가 4년 전 처음 결혼을 발표한 후, 본인과 가족을 향한 비방으로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왕실 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은 마코 공주가 고무로 게이와 오는 26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궁내청은 마코 공주가 결혼 문제로 PTSD 진단을 받는 등 정신적 문제를 앓아왔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마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왕세제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2녀 1남 중 큰딸로, 지난 2017년 9월 대학 동창인 고무로와 약혼을 발표하면서 그해 11월 고무로와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가 제기됐고 주간지의 경쟁적 보도가 논란을 키우면서 결혼이 무기한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돈 문제가 있는 고무로가 왕실을 떠날 때 받는 일시금을 노리고 마코 공주에게 일부러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날로 확대되면서 당시 마코 공주 본인과 가족, 약혼자인 고무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마코 공주는 PTSD 진단을 받았다.


마코 공주는 이에 일시금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무로와 그의 어머니의 금전 문제를 둘러싼 의혹을 의식해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마코 공주는 결혼 후 왕적에서 제외된 뒤 고무로의 직장이 있는 미국으로 가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고무로는 올해 7월 미국 뉴욕주에서 사법시험을 봤고 합격이 예상되면서 법률 사무소 취직이 정해진 상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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