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결제금액 1조9087억원 추정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지난달 결제금액과 결제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은 지난 8월 배민의 결제금액과 결제자 수를 추정 조사해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 지난달 배민의 결제금액은 1조9087억원, 결제자 수는 1553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결제금액은 2019년 8월 5332억원, 지난해 8월 1조671억원, 올해 8월 1조9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2년 전과 비교하면 258% 성장했다. 결제자 수는 2019년 8월 872만 명, 2020년 8월 1191만 명, 2021년 8월 1553만 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0%, 재작년 동월 대비 78% 늘었다.
또 배민 결제자는 최근 2년 동안 전 연령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결제자수는 2019년 8월에 20대 36.7%(320만 명), 30대 36.9%(322만 명), 40대 16.2%(142만 명), 50대 이상 10.1%(88만 명)이었으나 올해 8월에는 20대 24.7%(384만 명), 30대 36.7%(570만 명), 40대 23.5%(365만 명), 50대 이상 15.1%(234만 명)으로 바뀌었다. 재작년 8월에는 20대와 30대가 전체 결제자의 73%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모든 세대로 이용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0대의 결제금액과 전화주문, 현장결제, 간편결제 등은 제외한 수치여서 실제 결제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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