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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우에 투자해 생산적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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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와 투자자 연결 플랫폼 서비스 스탁키퍼 안재현 대표

"누구나 한우에 투자해 생산적 가치 창출" 안재현 스탁키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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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은 ‘비싸다’, 자연스레 이어지는 생각은 어떻게 하면 맛있는 한우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 해봄직한 이 고민의 해결책을 들고 나온 스타트업이 있다. 한우라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농가와 투자자를 연결한 플랫폼 ‘뱅카우’를 서비스하는 ‘스탁키퍼’다. 대출로만 한우를 키울 수 있는 제한적인 환경을 투자를 통해 생산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자는 게 스탁키퍼의 해결책이다. 우리는 한우를 부담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게 될까. 안재현 대표에게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5일 안 대표는 "22조원의 국내 소 사육업 시장에서 새로운 축산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기존 한우 유통 시장의 문제점이다. 스탁키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소고기 소비량은 10년 전 대비 60% 이상 성장했지만 한우의 생산은 정체돼 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소고기의 수요 성장을 고려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해 왔다"며 "공급은 그대로인데 소비할 수 있는 계층은 넓어지면서 한우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을 지원하며 공급을 늘려왔다면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먹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우에 직접 투자하는 플랫폼=스탁키퍼는 한우 농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고금리 대출이 아닌 투자를 통해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내놨다. 실제로 한우는 활발하게 소비되지만 개인이 투자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 마리만 사육해도 인력과 허가는 물론 토지, 축사, 사료 등을 마련해 시간과 공을 들여야 했다. 뱅카우는 이 같은 단계를 뛰어 넘어 투자자가 직접 한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이 비즈니스 모델에는 안 대표의 경험이 배어 있다. 그의 모친이 경기도 여주에서 한우 목장을 운영했는데 자본 조달 문제로 사육 공간의 30~40%만 사용했다. 안 대표는 여유자금으로 2018년 3월부터 매달 1마리씩 구매해 목장에 넣었고 지난해부터 한우가 다 자라서 출하되면 연체 없이 수익이 창출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시장에 많은 유휴자금들이 투기적인 성격의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게 아니라 생산적인 시장으로 유입돼 가치를 만들어서 배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한우투자 시스템을 고안하게 됐다"고 했다.


그런 만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스탁키퍼가 내세우고 있는 뱅카우의 장점이다. 안 대표는 "손실이 발생하는 주식 등과는 다르게 한우는 생산적 가치를 더해서 성장,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투자하는 한우는 전국 경매장을 통해 100% 판매되고 가축재해보험과 농가의 자체보장으로 자산의 취득부터 사육이 완료되는 시기까지 구매금의 100%를 보장해 연체와 부실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우 농가 생산성 확대 기대=현대화사업 참여로 넓어진 한우 농가 사육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생산성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안 대표는 "실사를 진행했을 때 경기도 지역 농가의 경우 축사의 35~40%만 활용하고 있었고 강원도나 전라도 지역 농가는 빈 축사도 많았다"며 "농가 자체에서는 자금조달 문제로 사육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뱅카우는 한우 펀딩으로 사육두수를 늘리고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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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카우는 올해 실시한 펀딩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세 차례의 펀딩을 통해 약 4억5000만원이 한우에 투자됐고 3차 펀딩의 경우 당일 마감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됐다. 안 대표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생산자와 투자자를 확대해 매칭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0두 미만의 소규모 사육 농가를 집중 공략해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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