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3000명대…추석 연휴 이동·접촉 영향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대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73명 늘어 누적 29만840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431명)보다 842명이나 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의 2087명과 비교하면 1186명 많다. 3000명대 확진자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614일 만이다.
추석 연휴 전부터 증가했던 접촉이 실제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진 탓이다. 특히 내주부터는 추석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된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형' 변이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배가 넘고, '돌파 감염' 등의 영향으로 4차 대유행의 진정세는 가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