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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내년 중반 테이퍼링 마무리"...빨라진 금리인상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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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매월 150억달러씩 축소 전망.."예상보다 빠른 속도"
인플레 우려 속 Fed 위원들 금리 인상 선호도 확산
바이든 대통령의 Fed 인사 지명 따라 금리 인상 시기 지연될 수도

파월 "내년 중반 테이퍼링 마무리"...빨라진 금리인상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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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 한 성명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확실한 시각을 보여줬다. 앞선 성명이 포함했던 ‘다가올 몇 개월 동안’이라는 문구도 사라졌다. 이는 사실상 테이퍼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변화라는 분석이다.


◇테이퍼링 마무리 후 시간차 금리 인상 가능성= 파월 의장이 내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을 마무리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발언은 특히 이목을 끌었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은 매월 150억달러씩의 자산매입 축소를 예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신속한 진행이라는 평가다. 11월에 테이퍼링 발표와 시행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약 8개월 만에 테이퍼링이 마무리된다. Fed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0개월에 걸쳐 테이퍼링을 진행한 것과도 대비된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는 2013년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고 부연했다.


테이퍼링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은 금리 인상 시점과도 맞물린다. 테이퍼링이 마무리되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며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미 의회에서 표류 중인 정부부채 한도 증액 문제 정도가 테이퍼링 결정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테이퍼링에 이어 금리 인상에 이르는 경로의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다. Fed는 이날 경제전망을 수정해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낮추고 인플레이션 상승률, 실업률을 상향 조정했다. 델타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경색 영향으로 경제의 흐름이 상반기 예상보다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플레 전망도 상향= 특히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Fed의 인식 변화가 두드러진다. Fed와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번 전망에서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예상치를 3.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에 제시한 3%에서 3개월 만에 0.7%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Fed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7.0%에서 5.9%로, 실업률은 4.5%에서 4.8%로 각각 수정하며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파악했다.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는 Fed가 경제 성장 전망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파월 의장이 만든 고용에 중점을 둔 통화 정책의 미래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화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에도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연계하려는 시선을 또다시 차단했다. 그는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가 금리 인상과 바로 연계되는 것이 아니고 금리 인상의 기준도 테이퍼링에 비해 훨씬 까다롭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리치 투아존 캐피털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ed는 금리에 대해 여전히 비둘기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테이퍼링도 시장의 예상대로 이뤄지고 있어 이날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Fed의 금리 인상 시점에 중요한 변수가 남아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내년 Fed 위원들의 FOMC 표결권 변경과 파월 의장 연임 여부, 랜덜 퀄스 부의장 퇴임, 현재 비어있는 Fed 이사직 임명에 따라 통화정책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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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보다도 더 비둘기파적인 인사를 Fed 위원에 임명할 경우 점도표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금리 인상의 방향타를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예상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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