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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사이드] 스티브잡스에 가려진 천재개발자…우주전쟁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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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주

[뉴스人사이드] 스티브잡스에 가려진 천재개발자…우주전쟁에 뛰어들다 ▲ 스티브 워즈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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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스티브 잡스의 그늘에 가려진 천재 개발자. 애플의 공동창업주 스티브 워즈니악의 이야기다.


워즈니악은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했지만, 잡스에 비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워즈니악이 애플을 설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뛰어난 개발자로 꼽히지만 잡스의 명성에 가려진 비운의 천재로 기록된다.


워즈니악은 록히드사에서 미사일을 개발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어릴적부터 공학에 재능을 보였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 다니다가 중퇴 후 휴렛패커드(HP)에 입사했다.


워즈니악에게 HP에서 일하던 시절은 오늘날 그를 만든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그는 HP에서 일하며 컴퓨터 개발에 관한 꿈을 키웠을 뿐 아니라, 애플의 공동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를 만나게 된 것도 바로 HP에서였다.


워즈니악은 HP에서 일하며 경영진에게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HP, IBM 등 기업들은 기업용 컴퓨터, 도면 출력용 대형 프린터 등이 주류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워즈니악과 잡스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성사된다. 당시 중학생이던 잡스는 스스로 고주파 측정기를 조립하던 중 부품이 부족하자 HP 창업주 중 한명인 윌리엄 휴렛에게 전화해 남는 부품이 있으면 달라고 요청한 것. 이같은 진취성에 감명한 윌리엄 휴렛은 잡스에게 주파수 측정기 생산라인에서 잠깐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3년 뒤 1971년 잡스는 HP를 방문한다.


[뉴스人사이드] 스티브잡스에 가려진 천재개발자…우주전쟁에 뛰어들다 ▲애플 창업당시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


그렇게 잡스가 HP에서 일하는 동안 워즈니악과 친분을 쌓았고, 이 둘은 '홈브루 컴퓨터 클럽'이라는 컴퓨터 동호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1976년 3월 개인용 컴퓨터 시제품을 만들었다. 워즈니악은 이를 HP에 공개하며 대량 생산을 제안했지만 또 한번 거절당했다.


워즈니악과 잡스의 꿈이 좌절되는 듯 했으나, 홈브루 컴퓨터 클럽의 회원 중 하나인 폴 테렐이 관심을 보였고, 자신의 매장인 '바이트 샵'에서 이를 팔고 싶으니 납품해줄 것을 요청한다.


'애플'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잡스와 워즈니악, 론 웨인 3명은 애플 컴퓨터를 설립했다. 우여곡절 끝에 애플을 설립했지만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론 웨인은 자신이 받기로 한 애플 주식의 10%만 받고 회사를 떠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입소문을 타고 애플 컴퓨터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약 10개월 간 200여 대를 팔았으며, 잡스와 워즈니악은 8000 달러 정도의 이익을 얻었다.


이듬해인 1977년 워즈니악은 애플의 신작 컴퓨터를 개발하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잡스와 워즈니악은 큰 돈을 손에 넣게 됐다. 애플의 신작 컴퓨터는 1993년까지 계속 생산됐고 누적 판매량은 500만 대에 이른다.


애플의 성공과 더불어 승승장구 하던 잡스와 워즈니악은 1980년대 들어 관계에 금이가기 시작한다.


[뉴스人사이드] 스티브잡스에 가려진 천재개발자…우주전쟁에 뛰어들다 ▲스티브 워즈니악


1981년 2월, 워즈니악은 자신이 몰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면서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큰 부상을 입고 치료차 휴직을 하게 된다. 휴직을 한 후 겸사겸사 학교에 복학해 졸업을 하고, 1983년 애플로 복귀했으나, 애플은 매킨토시 사업부와 애플 사업부로 쪼개져 서로 경쟁하는 환경으로 변해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원했던 모습의 회사가 아니라는 사실에 워즈니악은 큰 충격을 받고 모든 주식을 매각하고 1985년 애플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애플을 떠난 워즈니악은 자원봉사와 교육사업에 전념해왔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 사업을 진행하며 수 차례 온라인을 통한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해왔다.


조기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본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 프란시스 제이콥 워즈니악은 전자분야의 엔지니어였으며 록히드사에서 미사일 등 군사 분야에 종사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그는 11살 때부터 친구들과 전자 장치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6학년 때는 아마추어 무선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러다 워즈니악은 최근 립코드 창업자인 알렉스 필딩과 함께 민간 우주기업 '프라이버티어 스페이스'를 설립하며 우주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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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그동안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리처드 브랜슨이 이끌던 민간우주 분야가 워즈니악까지 4파전으로 재편됐다. 다만, 워즈니악은 머스크 등 다른 억만장자들과는 달리 관광보다는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워즈니악은 지난달 3D 티타늄 합금 프린터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프라이버티어 스페이스를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기 위한 새로운 인공위성 업체'로 소개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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