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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둔 개미들의 선택…카카오 사고 반도체·철강株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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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3兆 순매수…카뱅 포함하면 순매수액 2兆 넘겨
플랫폼 산업 성장성 자신해 '저점매수' 판단
포스코·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팔아치워

추석 연휴 앞둔 개미들의 선택…카카오 사고 반도체·철강株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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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이 카카오관련주만 2조원 넘게 사들였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2000억원 넘게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이다. 각종 규제에 노출됐지만 플랫폼 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에 이를 매수 적기라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카카오 주식을 1조37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이후로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 주식을 한 달에 1조원 넘게 사들인 적은 처음이다. 지난 4월 기록한 월별 순매수 7198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규모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카카오뱅크주식도 73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카카오 관련주만 2조원 넘게 사들인 것이다.


안팎으로 내홍에 시달리며 주가도 부진하지만 플랫폼 산업의 성장성과 카카오의 장악력을 높게 판단하고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는 최근 정치권으로부터 지나친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이 불거지고 정부 당국이 핀테크(금융+기술) 자회사의 보험 서비스 중개 규제를 강화하자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 15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지난 8일 하루에만 10%넘게 하락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달 초 8만8000원대였던 카카오뱅크 주가도 전날 6만7100원으로 24%가량 떨어졌다.


이에 대응해 카카오는 지난 14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요금 인상 우려 해소 ▲일부 서비스 철수 및 상생 기금 마련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기업 전환 등을 담은 사회적 책임 강화안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11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규제 목소리가 커지자 증권가에서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목표가를 낮출 정도였다. 자영업자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 규제 문제를 내년 3월 대선까지 끌고 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플랫폼 산업 성장성에 승부를 건 것으로 보인다. 규제 문제가 불거지겠지만 결국 산업 방향성은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내 양대 플랫폼 사업자인 NAVER를 이달 들어 509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핀테크, 콘텐츠 영역에서 플랫폼 사업 모델 확산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며 이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의 반발로 해외에서도 플랫폼 규제는 강화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산업 패러다임 변환은 시대적 흐름이며 정부 규제로 플랫폼 사업의 성장 속도는 둔화될 수 있지만 방향성은 바꾸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이밖에도 개인투자자들은LG화학(4273억원), 엔씨소프트(3015억원) 등 최근 급락한 대형주들을 주로 사들였다. LG화학은 최근 연이은 리콜 문제로 최근 일주일(8~16일)새 5.3%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부진과 누적된 과도한 과금모델에 대한 비판으로 10.8%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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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통산업의 대형주들을 주로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는 철강 대장주인 ‘POSCO’(4185억원)가 차지했다. 국내 증시 ‘맏형’인 삼성전자(2869억원), SK하이닉스(2056억원)도 각각 순매도 4,5위를 차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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